【서울=뉴시스】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이헌상)는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해 교회 측에 재산상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당한 소망교회 김모(65) 담임목사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김 목사가 2004년 7월 교회 제2교육관 부지매입 용도로 시가보다 높은 54억원을 책정해 부지를 매수한 뒤 일부를 사적으로 전용한 의혹에 대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점을 들어 각하 처분했다.

또 2011년 4월 교회 소유인 13억원상당의 제주도 임야 3900여㎡(1200여평)를 시가보다 저가에 매각해 교회측에 5억6000만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에 대해선 적법한 절차에 따른 공정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 무혐의 처분했다.

아울러 김 목사가 2008년 선교관 리모델링 과정에서 적정 공사비용인 20억원보다 훨씬 많은 48억여원을 공사대금으로 지불해 과다계상한 의혹도 혐의점이 없어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소망교회 신도 2명은 지난해 2월 중순 김 목사를 검찰에 고소한 뒤 같은 해 6월과 8월 추가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