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죽은 듯이 있을 때에는

모든 것이 다 똑같았다.

같은 회색빛, 같은 칙칙함, 같은 ...

동일한 칼라, 동일한 분위기.

그러기에 동장군은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때가 이르러

생명의 기운이 세상을 덮어가자

모두가 다르다.

색깔이 다르고, 모양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고, ...

생명이 공급되자

제각각 제 모양, 제 칼라로

화려하게 만물이 살아난다.

예수님의 생명, 부활은 바로 이것.

모두가 제 나름대로

제 멋에 겨워 피어나는데

모두가 아름답다.

모든 것이 조화롭다.

내가 하고픈 대로 피어나는데

네가 하고픈 대로 피어나는데

너와 나, 모두 조화를 이룬다.

예수님의 생명, 그 부활의 힘으로.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