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장로직’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다
흥미로운 것을 보았다.
장로라고 해서 다 같은 장로가 아니었다.

구약의 장로가 있고, 신약의 장로가 있다.
구약의 장로는 거의 모두 예수님을 배척한다.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란 표현은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을 주로 대적한 이들의 대명사이다.

이른바 구약의 장로 계열로, 전통을 의지한 장로는 위험하다.
전통보다 예수님께 주목하고 그 분의 말씀을 받아야 한다.

또한 사도행전에 주로 나타나는 표현인데
‘사도와 장로들’(행15:2,4,6,22,23,16:4)이다.
장로는 사도와 함께 있는 것이 좋다.

‘사도와 장로’라는 표현이 나올 때마다
교회는 얼마나 영적으로 든든하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사도와 장로는 함께, 그리고 늘 가까이 해야 한다.
손 한 번 따뜻하게 잡을 수 없는 사이라면 성서적이지 않다.

아울러 신약의 장로는 성령 충만해야 한다.
교회가 오순절 성령세례로 인해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장로는 성령 체험, 성령 세례를 받아야 한다.
어떤 규정된 그런 성령 체험은 없겠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
나름대로 주님 앞에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성령의 역사와 감동을
온 몸으로, 온 영으로 느끼고 영적 체험을 가져야 한다.

성령께서 자신에게 감동으로 말씀을 하시고, 자신은 그에 순종하는
그래서 늘 성령의 지배를 받는 그런 장로가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이런 장로감을 찾아내는 복을 누리자. 아멘!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