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지가 주관하는 원로 팟캐스트(진행자: 유경재, 김태복 목사) ‘한국교회의 길을 묻다’라는 프로에서 그 동안 10분의 원로(소리지 상단 우편 참조)들을 모시고 인터뷰 해왔다. 지난 5월 21일 11번째 인터뷰로 박형규 목사(서울제일교회 원로목사)를 모시고 그 분의 자택(용인 수지)에서 이루어졌다. 그 날 인터뷰에는 CBS 최경배 기자가 카메라 기자와 함께 인터뷰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동참했다.

박형규 목사는 민주화투쟁의 한국교회 선두주자였다. 그는 군사정권과 맞서 싸우면서 아래와 같이 10여차례 이상 연행, 고문, 구금을 당하면서도 굽히지 않고 투쟁했다.
(1)1971. 10. 8. ‘사회정의 실현 촉진대회’의 건으로 연행
(2)1973. 4. 22. ‘남산야외음악당 부활절 연합예배’의 건으로 징역2년
(3)1973. 12. 대통령 긴급조치 4호 위반 및 국가내란음모 혐의로 징역 15년
(4)1975. 4. ‘선교자금 횡령 및 배임 사건’의 건으로 징역 10월
(5)1976. 5. KMCO의 건으로 4일 장기구금
(6)1978. 9. 긴급조치 9호 위반 징역5년
(7)1980년. 9. 김대중 선생 관련 건으로 20일 구금 조사
(8)1982. 5.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에 대한 성명서 발표 건으로 연행
(9)1986. 1. ‘조국의 위기타개를 위한 우리의 제언’의 건으로 연행
(10)1987. 10.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대회’의 건으로 1개월 구속
(11)1991. 3. ‘한반도평화통일 심포지엄’의 건으로 1주일 구속 수사

또한 1983년 8월에는 국군보안사령부의 공작으로 예배방해가 시작됨으로 중부경찰서 앞에서 6개월 동안 노상예배를 드리면서도 투쟁을 멈추지 않으신 대단한 분이시다. 이제 구순(1923년생)이 넘어선 나이심에도 기억력이 또렷하셨고 신념이 전혀 흔들림이 없으셨다. 두어시간 동안 진행된 대담에서 질문자들이나 동참했던 젊은 기자들이나 숙연함과 아울러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 후배 목회자들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그 생생한 체험들을 마음 깊이 경청해야 할 것으로 알아 소개의 글을 쓴다.

팟캐스트 파일(http://www.andong-ch.org/senior/seniorintv11.mp3)
위의 파일 주소를 치면 인터뷰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