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꿈같은 이야기 오병이어의 기적에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들어있다.
오병이어의 결과가 너무 놀라워 거기에만 주목하는데
실은 매우 중요한 것이 있다.
그 많은 무리들을 질서 있게, 50명씩 앉혔다는 것.(눅9:14)
장정만 5천명이었다니
50명씩 앉히면 그룹이 100그룹이 나온다!

예수님 가까이 앉아 있던 그룹들이야
별 걱정 없었겠지만
저 뒤에 앉아있던 그룹들은 초조하지 않았을까?
‘거 빨리 빨리 돌립시다. 뒤의 사람 생각 좀 해 주세요 ...’
별의별 말을 뒤에서 다 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앞에서 다툼이 일어났다면,
앞 사람들이 독식을 했다면
그 오병이어의 역사는 도중에 실종됐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남은 걸 모으니 12광주리였다고 하니
앞의 사람들은 뒤의 사람들을 분명 배려했음에 틀림없다.

먼저 믿은 이들이 중요하다.
예수님 가까이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 중요하다.
이들이 잘해야, 뒤의 사람도 같은 복을 얻는다.
먼저 믿은 이들이 나중에 믿을 이들을 배려해야
복음의 오병이어의 역사는 갈수록 풍성해진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149 성전, 광야교회 생활, 성전 건축, ...
우리는 놀라운 오병이어를 맛보았다.

그런데 요즘엔?
혹시 ....
끝까지 믿음과 순종함으로 오병이어의 역사와 축복을
우리들뿐만 아니라 자녀손들까지 누리도록 하자.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