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벌써 가벼렸는지 다시 낮 기온이 30℃를 오르내리며 제대로 된 여름더위를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기상청 날씨 전망에 따르면 평년보다 더 무덥고 긴 여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동시에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중단 사태의 여파로 여름철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는 상황에서 어느 여름보다 산과 바다, 계곡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물놀이 인파가 급증하게되리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태안에서 해병대 체험캠프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 소식이 들려올 것입니다. 따라서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선,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하여 근육경련현상을 예방하고 음주 후, 식사 직후, 공복 시에는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준비운동이 끝나면 다리, 팔 등 심장과 먼 곳에서부터 서서히 물을 적셔 자신의 몸을 수온에 적응시켜 갑작스런 심장마비를 예방하며 물에 들어갈 때는 천천히 다리부터 수심을 확인하면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수영을 하기 적합한 곳에서 수영을 해야 합니다. 위험한 바다·호수·하천을 피하고, 수영 금지구역, 바닷가의 해안선 먼 곳(수영 한계선 너머), 너무 깊은 곳, 안전요원·구조대원이 없는 곳 등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무모한 행동 및 능력 이상의 수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끔 친구들을 의식해서 한강을 건너거나 저수지를 건너려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린이의 사고는 대부분이 물놀이하는 동안에 보호자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 많으므로 한시라도 시선을 때어서는 안 됩니다.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물놀이는 누구나 좋아합니다. 무더위를 식히고, 평소와 달리 물에서 함께 하는 놀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반면에 사고의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기에 모두가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번 여름에 교회학교 성경학교가 무사히 잘 마쳐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고등부와 청년부가 남아 있습니다. 모두가 기도하며 주의하여 안전한 가운데 은혜가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특별히 휴가를 맞아 물가로 다녀오시는 성도님들도 각별히 주의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가족이 마음을 열고 충분히 대화하며, 함께 하는 천국의 기쁨을 풍성히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