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증경총회장·목사·총신교수 줄소환 예고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홍재철 목사)가 전국 신학대학교 교수 110명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단 시비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기총을 비판한 교수들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한기총은 7월 4일 제6차 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재철 목사는 “한기총을 음해한 신학대학교 교수 110명을 형사사건으로 고소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인한 20억 손해배상도 진행 중이다”고 보고했다. 민사와 형사 고소를 통해 교수들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예장합동(총회장:정준모 목사) 인사들과의 마찰도 불가피해 보인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예장합동 소속 진용식 목사를 비롯해 강신유 목사, 신현욱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와 김동권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박용규 교수(역사학)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홍재철 목사는 “이들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소환한 것이며, 서기행 김동권 목사와 박용규 교수는 진용식 강신유 신현욱 씨를 옹호하고 있기 때문에 출석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홍재철 목사는 더 나아가 예장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도 한기총에 안티를 하고 있다며 “기독신문까지도 우리는 다룰 예정이다”고 엄포를 놨다.

한편 ‘한국 기독교 회개 및 자정 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4대 악 근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