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느 권사님으로부터 들은 간증이다.
자신은 돈이 없어서 전세대출을 받아 이사를 몇 번이나 했는데
교회 건축헌금을 작정해 놓고는
할 길이 없어서 맘고생을 참으로 많이 했단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지만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어느 은행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대출받으라고, 돈을 꾸어주겠다는 전화였다.
그 순간, 이거 성령님께서 주신 기회인가보다 하여
대출을 받아 건축헌금을 드렸단다.
말로만 듣던,
대출 받아 건축헌금한 사람이 바로 내 가까이에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하고 난 후부터
하나님께서 일거리를 주시기 시작하는데,
이제 그 대출을 다 갚았고,
전세 대출도 거의 다 갚아나갈 정도가 되었단다.
그러니까 이제 목돈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 순전한 마음과 헌신, 열정으로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기묘한 방법으로 갚아주셨다는 것이다.

참 기막힌 하나님의 방법!
어떻게 보면 무식하기도 하고, 순진하기도 하고, ...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분은 하나님의 성전 건축에 대한 열정,
그리고 안타까움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표현해 내고, 순종했더니
자신에게는 큰 은혜와 복으로 주어지더란다.
그래, 믿음의 역사는 계산에 의해서만 되는 게 아니라
어떨 때는 무식한 순종과 결단에 엄청난 5병2어의 역사가 있더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