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여러분, 평안하시지요? 한국은 추석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선교사역과 함께 사진(밥퍼 사역)  그리고 기도제목들을 보내드립니다.

현재 이곳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민다나오의 잠보앙가라는 곳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시작되는 데요. 이슬람반군은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정부가 한 쪽의 반군과만 협상을 시도하니 소외되는 것에 불만으로 다른 쪽 반군이 전투를 시작한 것입니다.  대개는 전투를 하다가 바로 협상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때와는 다릅니다. 현지인들도 장기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곳 다바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안전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어제는 쇼핑몰(우리로 말하면 이마트)에서 폭탄테러가 있었고 오늘은 졸리비(우리로 말하면 롯데리아)에서 폭탄이 터져서 더 이상 다바오에서도 안전에 대해서 쉽게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나 모임장소를 목표로 사건이 발생하여 외국인들은 더욱더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대사관은 아직 연락이 없으나(지난번은 대사관이 아니라 한인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미국대사관에서는 미국 첩보활동을 통해 외국인들에 연락이 와서 공공장소나 모임 그리고 위험지역에 가지 말라고 서신을 보내왔습니다.  현지사람들에 의하면 협상이 타결되면 안전하지만 타결되기 전까지 이슬람 반군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계속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지역의 안전과 선교사역을 위해서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밥퍼 사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