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도잔소 모임 30주년 기념 남북교회 만남 추진

새해를 맞아 교계 각 분야를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남북화해와 북한 취약계층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계획을 살펴본다.

지난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세계교회가 남북분단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힘써온 한국교회는 올해에도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도잔소 모임 30주년인 올해 남북교회가 다시 만나는 자리를 추진한다.

도잔소 모임은 1984년 세계교회협의회 WCC의 주선으로 일본 도잔소에서 남북교회가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나설 것을 결의한 자리로, 교회협의회와 WCC는 오는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북교회의 만남을 계획중에 있다.

이와 함께 8.15 직전 주일에 남북이 함께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회를 여는 것도 추진중이다.

교회협의회는 또, WCC부산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의 내용을 곱씹어 보고, 향후 통일 운동의 방향을 세우기 위한 세미나를 오는 27일 개최한다.

한편, 대북 인도 지원 단체들은 지난해와는 달리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적은 대북민간지원 액수를 기록했지만, 남북화해의 제스처를 담은 북한의 신년사도 발표된 만큼 경색된 남북관계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58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현재 월드비전과 새누리좋은사람들 등 7-8개 회원단체들이 구충제와 어린이 의약품 등의 반출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대학생선교회 CCC는 새해 1만여 명의 CCC 회원들이 통일통장을 만들어 통일자금을 준비하기로 하는 등 꽉 막힌 남북관계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풀어보려는 노력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jeenylov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