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예배 때 교회들마다 말씀 뽑기(?)를 한다.
한 해를 출발하며 마음에 간직하고 살자고
말씀카드나 말씀책갈피를 제작하여 교우들이 직접 하나씩 갖도록 한다.

이런 행위에 대해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 싶어 한 때는 안했었는데
많은 교우들이 그래도 말씀 한 구절씩,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냐고 하기에 다시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내게 주어지는 말씀들이 심상치(?) 않았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22:46)

149 성전 떠나면서부터 그리고 새성전 입당할 때까지
말씀 카드를 손에 들때마다 사실 속으론 좀 떨었다.(?)
이거 무슨 일이 있기에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주시는가 싶었다.
그리곤 말씀대로 지난 2-3년간 그러했다. 정확하신 우리 성령님의 감동 ... !

올 해, 2014년을 출발하며 어떤 말씀을 주셨을까?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16:3)

이 말씀을 받아드는데 내게 잠잠한 감동의 기도가 올라왔다.
“아멘, 그러하옵니다.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아멘, 긍정의 역사가 시작되었사오니 주님 이루시옵소서.”
말씀하신대로 경영하는 것을 이루시는 우리 하나님을 찬양한다. 할렐루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