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홍익교회학교 교사수양회에 오셨던 한 강사님이 매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어느 이슬람 국가에서 선교를 하셨던 선교사님 가정 이야기였습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선교를 하고 있던 그 선교사님은 그곳에서 사역 중에 자녀들을 낳아 기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록 가정에서는 성경도 가르치고 기도도 하면서 자녀들을 키웠지만 가정만 나서면 이슬람 문화환경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슬람 사원에서 대형 스피커를 통해서 들려오는 커다란 아잔 소리(이슬람교에서 신도들에게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 기도에의 부름), 하루 다섯 차례 기도시간이 되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메카를 향해 엎드려 절을 하는 사람들....선교사님의 자녀들은 어쩔 수 없이 이런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결국 선교사님 부부는 선교지에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부모가 돌아가시자 남아 있던 20-30대의 자녀들은 한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시작되었습니다. 병원에 가고 약을 먹었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그들이 평생 자라온 이슬람 문화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기 시작한 형제들은 다시 이슬람 국가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침부터 하루 종일 이슬람 사원에서 대형 스피커를 통해서 들려오는 아잔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괴롭혀왔던 두통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그후 그 형제들은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맹모삼천(孟母三遷)”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맹모삼천은 맹자의 어머니 맹모(孟母)가 이사를 세 번했다는 뜻입니다. 맹자(孟子)가 어렸을 때, 어머니와 처음 살았던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습니다. 그는 무덤가에서 친구들과 놀더니 점점 곡하는 것을 따라하고, 장사(葬事)지내는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맹모는 공동묘지 인근에서 시장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놓인 어린 맹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시장에서 흥정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제 친구들과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흉내를 하며 놀게 되었습니다.

맹모는 다시 이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서당 근처였다고 합니다. 맹자는 새로 만난 친구들과 책을 넘기고 놀거나, 절하기 등의 예법(禮法)을 따라하며 놀았다고 합니다. 맹모삼천은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교육에 대한 부모의 정성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됩니다. 24일(월)부터 “마중물 특새”가 시작됩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자라야합니다. 찬송을 부르면서 자라야 합니다. 강력한 축복 기도를 받으며 자라야 합니다. 이번 특새가 우리 아이들에게 거룩한 영적 자양분을 공급하고, 꿈을 꾸고 비전을 품게 하며, 세상이 감당치 못한 능력을 받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