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 발대식 및 기도회

▲3일 오전 경기도 천안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2014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 발대식 및 기도회가 열렸다.

‘2014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상임대표대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준비위)가 3일 경기도 천안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국제회의실에서 발대식 및 기도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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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발대식은 조경열 목사(공동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종현 목사가 인사를, 한영훈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와 김영주 목사(NCCK 총무)의 축사, 주제발표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장종현 목사는 인사말에서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에 본격 돌입하는 발대식이자, 각 지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자리"라며 "그 중에서도 사순절을 앞두고 함께 기도하고 연합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장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우리가 모든 걸 내려놓고 십자가에서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만을 기억하길 바란다"면서 "오늘 발대식과 기도회를 통해 초교파적으로 하나되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부활의 생명으로 모두 하나가 되자"고 했다.

이어 축사에서 김영주 목사는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우리 한국교회의 새 시작과 새 출발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 예배는 선배들이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고뇌와 고통, 양보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던 예수의 말씀을 묵상하며 이번 부활절예배를 준비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한영훈 목사는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이라며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서 한국교회 전체가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되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2부 기도회에서는 김동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부르심의 한 소망’(엡 4:1~6)을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분열상의 원인으로 독선을 꼽으며, "(한국교회의 분열은)내가 옳다 하면서 남은 틀렸다고 했기에 주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라며 "주님은 가장 낮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 우리도 낮아짐과 겸손으로 서로 섬기며 사랑으로 상대를 용납하고 온유와 인내로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이날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장소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을 최종적으로 확정했으며,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 20일 새벽 5시 해당 장소에서 드리기로 했다. 주제 표어는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이며, 주제 성구는 누가복음 18장 9~14절이다.

이지수 기자
freedom@verita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