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스미션) 홍재철 목사가 이번에는 평강제일교회와 함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교단’을 설립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 목사는 지난달 10일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17일 법인을 설립했다.

등기부에 의하면 사단법인의 자산 총액은 3억2천9백만원이며, 사단법인 주사무소는 한기총이 자리하고 있는 한국기독교회관 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대호빌딩 신관 3층이다. 이사로는 홍재철 목사 외에 유종훈, 이승현, 조종삼, 조종익 등 4인이 참여하고 있다.

‘유종훈’ 이사는 평강제일교회 담임목사이며 조종삼 이사는 같은 교회 선교국에서 사역 중인 부목사다.등기부에 대표권 제한규정으로 이사 홍재철 목사 외에는 대표권이 없음이라는 단서를 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총회장은 회칙에 따라서 교체할 수 있어도 사단법인의 대표는 교체할 수 없도록 해 영구 집권케 한 것이다.

교단의 정식 명칭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교단’이어서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안명환)과의 혼돈도 예상된다. 홍재철 목사가 설립한 교단도 약칭으로는 ‘예장 합동교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예장 합동총회는 지난 6일 전국노회에 “우리 총회와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교단’이라는 교단명을 엄격히 구분해 혼선이 없도록 하라”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단 분열 행위로 혼란을 야기한 홍재철 목사에 대해서 그가 속한 함남노회에 처리하여 보고하도록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재철 목사와 평강제일교회가 만든 예장 합동교단은 오는 20~25일 교단 설립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