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스파워)

천주교는 성장 발판될 듯...천주교를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보수교단들 주목

김다은 기자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친구로 존경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교황 방문의 영향이 천주교와 개신교에 크게 미칠 가능성이 높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개최되는 제6회 아시아 창년대회 참석, 한반도 평화기도회 참석을 비롯해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으로 천주교는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면서 이에 따른 천주교회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개신교는 가뜩이나 신뢰도가 낮은 상황에서 개신교인들이 천주교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개신교로서는 기독교 대표성 위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주교가 종교다원주의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천주교와 불교 등 타 종교와의 대화와 협력의 모습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예수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종교다원주의를 반대하는 개신교로서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이미지도 만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2월 5일 발표한 기독교, 가톨릭, 불교에 신뢰도를 비교한 결과,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29.2%의 응답을 받은 가톨릭이 뽑혔고, 그 다음으로 불교가 28.0%, 21.3%의 응답자들이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해 교황 방한은 천주교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를 비롯한 개혁주의신학 노선을 견지하고 있고, 천주교는 이단이라고 가르쳐 온 장로교 보수 교단들 중심으로 교황의 한국 방문과 관련 어떤 입장과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