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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고지의 현장 나사렛

[정달영 장로의 성지 이야기] 사진으로 가 본 거룩한 땅

2008년 07월 12일 (토) 15:14:36

정달영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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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달영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눅 1:31)

신약성경은 나사렛(Nazareth)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예수님의 족보를 먼저 다루면서 이 마을 처녀 마리아의 수태사건으로 이어진다. 구약에선 한차례의 언급도 없던 촌락,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는가(요 1:46)라고 했던 나다니엘의 말처럼 보잘 것 없던 마을이 지금은 모든 기독교인의 영적인 고향이 되어 순례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을 ‘나사렛 예수’로 기독교인을 ‘나사렛 사람’으로 부르지 않았던가?

나사렛은 지중해에서 갈릴리 방향으로 30여km 떨어진 곳으로 해발 375m의 산등성에 펼쳐져 있다. 땅이 척박하고 돌들이 많아 농사를 짓기 어려운 땅이어서 주님 당시엔 5백여 명이 생활하던 작은 마을이었으나 오늘엔 5만여 명이 살고 있는 중소도시가 되었다. 주님의 고향답게 이스라엘 내에선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살고 있다고 한다.

2천 년 전 하나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났다. 동정녀인 그에게 수태할 것을 알린다. 그녀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엄청난 사건이다. 이웃집 총각인 요셉과 정혼한 사이어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통보였다. 마리아는 하늘의 뜻임을 깨닫고 순종하였다. 바로 이분을 통해 우리의 구세주가 세상에 오실 수 있었다.

예수께선 베들레헴에서 탄생을 하셨고 애굽에서의 피난생활을 끝낸 후 공생애에 드시기까지 나사렛에서 사셨다. 나사렛엔 마리아의 집터 위에 세워진 수태고지교회 요셉기념교회 가브리엘교회 마리아가 물을 긷던 마리아의 우물 등이 주께서 다니셨다던 회당 등이 있다.

마리아가 수태를 고지 받았던 마리아의 집터 위엔 수태고지교회가 우뚝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