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아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하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목사님을 만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목사님은 믿음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신혼부부를 만나 똑같은 질문을 하자 신혼부부는 사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만난 퇴역군인은 평화라고 대답했습니다. 화가는 많은 사람들의 대답을 들었지만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실망 속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자녀들이 달려나와 매달렸습니다. 그의 아내가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식탁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릴 때, 그 순간 화가는 사랑, 믿음, 평화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가족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렇듯 가정은 삶의 보금자리입니다.

온 가족이 따뜻한 음식을 함께 먹고 출근하고 등교하고, 저녁에는 모두가 둘러 앉아 두런두런 하루 일과를 나누며 함께 저녁을 먹는 가정....이런 가정은 예전만큼 많이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모두 각자의 생활에 분주합니다. 그만큼 가족간에도 친밀함을 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가족들은 상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의 마음의 병을 앓고 있습니다. 왜 우리 가정만 이렇게 허물어져 있는가, 왜 우리 집만 이렇게 불행한가...라는 생각에 더욱 깊은 고통과 좌절감에 시달리고 있는 가족도 있습니다.

오래 전 미국교회는 신학교와 교회만 튼튼하면 다른 모든 사회 구성 요소가 잘 돌아가리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가정교육과 가정치유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미국 가정은 눈에 띄게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가족이 무너지면서 사회 모든 구성요소가 흔들리고 이와 함께 학교도 교회도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이 무너지면서 미국 사회는 범죄와 마약, 도덕적 타락으로 범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미국교회는 파산 직전의 상태에 와 있습니다. 이것은 가족이 무너지면 교회도 사회도 더 나아가서 국가도 무너진 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가정을 위해,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서로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되고, 기도해야 진실하고 뜨겁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변화가 일어나고,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도를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아가페 기도운동을 통해 가족이 회복되고 가정이 회복되는 놀라운 일들이 가정마다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8)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