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돌아보니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만
특별히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겨준 분들이 보입니다.
일 년 내내 매 주 정해진 날에, 정해진 장소에 나와
교회당을 청소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알아주는 것도, 광고해 주는 것도, 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오로지 주님을 바라보고, 성도들의 예배 환경을 위해
애써 준 그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혼자 그 춥고 더운
그러한 때에도 아름다운 꽃으로 일 년 내내
믿음을 표현한 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주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섬겨준 분들,
때로는 뜨거운 기운에 손도 데고, 무거운 거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기도 하고,
집에선 왜 빨리 안 오느냐고 핸드폰에 불이 나는데
그럼에도 교회 식구들 먹여야 한다고
그 수고를 해 주는 분들,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차량으로 교회 주위를 돌며, 또한 주차 안내를 해 주는 분들,
추우나 더우나 늘 웃으며 안내 해 주던 분들,
출판, 교회 홈페이지, 교회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위해
매일 매일 말씀을 올리고, 광고를 올리고,
그러면서도 때로는 자비로 교회를 섬긴 분들, ...

타 교회에 가면 사례를 받을 수 있음에도
신앙심과 내 교회 의식을 갖고 찬양을 하는 젊은 솔리스트들,
손님도 별로 없음에도 가끔씩이라도 찾아오는 이들에게
좋은 교회 이미지를 주고파서 매일매일 카페에서 수고하는 분들,

험한 날씨에도 늘 기도실을 찾아와 중보의 기도제단을 쌓는 분들,
절기 때마다 교회를 아름답게 장식해 준 그 손길들,
교회학교 교사, 찬양대원, ....

나는 올해 목회하면 참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나는 이 빚을 떼어먹을 작정입니다.
그러면 우리 주님께서 그 모든 분들께 만 배로 갚아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정말 사랑합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