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박성흠부장】 3년여 공사 끝에 준공된 평양 봉수교회(손효순목사 시무)가 지난 16일 헌당식을 가졌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진행된 봉수교회 재건축 헌당식은 남북한 교회의 교류를 지속하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장 김영태목사를 비롯해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표명민) 등 1백50여 명의 방북단은 15일 김포공항에서 고려항공 직항을 통해 평양에 들어가 18일까지 평양과 묘향산 등에서 방북 일정을 진행했다.
총회장 김영태목사는 헌당식에서 설교하고 "봉수교회를 재건축한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예수를 더 잘 믿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차질없이 헌당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남북한 정부당국과 조그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김용덕장로(사단법인 기쁜소식 이사장)을 비롯해 홍희천 표명민 강상용 장로 등 봉수교회 재건축을 추진하고 진행해온 남선교회 관계자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봉수교회 헌당식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강영섭)는 남측 방북단을 위한 환영만찬을 마련했으며 강영섭목사는 봉수교회 헌당이 "성령의 역사 속에 이루어진 것으로 믿는다"면서 재건축을 추진한 본교단 총회와 남선교회 등 남측 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그련 서기장 오경우목사도 폐회예배에서 "과거 광성교회 김창인목사가 밀가루를 지원해 조그련의 사회봉사 활동에 도움을 준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본교단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남북한 교회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했다.
봉수교회는 평양시 소재 조그련 구내에 연건평 6백평 규모의 철골ㆍ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상3층으로 1천2백 석으로 건축됐으며， 총공사비 33억 원이 소요됐다. 지난 2005년 5월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조그련이 재건축에 합의한 뒤 같은해 11월 첫 삽을 뜨고 2006년 11월 상량예배와 2007년 12월 입당예배를 가진 바 있다.
(한국기독공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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