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약이라는 견해는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기원전 4세기경의 히포 크라데스의 말이 다. 운동은 비만과 당뇨병의 합병증을 줄이고 성장에 도움을 주며, 소화 증진, 그리고 만성피 로 예방에 효과적이다. 운동은 더 나아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우리의 경신건강을 개선한다. 따라서 운동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건강을 유지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질환을 치료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운동은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먼저 2013년도 우리나라 사망 원인을 1위에서 5위까지 알아보면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자살 그리고 당뇨병, 폐질환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4위까지의 통계를 합친 것과 맞먹을 경도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부동의 1위이다.

그럼 운동은 암, 심장질환 그리고 뇌혈관 질환을 얼마나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까. 먼저 암의 예방 효과를 보면 운동이 암 발생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연구 결과로 입증된 바 있다. 최근 발표된 19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은 암의 발병을 남자에게서 22% 예방하고, 여자에게서 29% 예방한다고 보고되었다.

또한 세계적으로 수집된 73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역학연구에서 신체활동이 높은 여성이 신체활동이 낮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27% 낮다고 보고되었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에서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은 폐암발병률 18%, 위 암 발병률 21%, 백혈병 발병률을 32% 낮춘다고 보고되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예방 효과는 19%, 그리고 당뇨병 예방 효과 역시 23%로 알려져 있다.

운동과 신체활동은 암의 발병 을 낮출 뿐 아니라 실제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유방암과 대장암 치료가 종료된 환자들의 경우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 해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의 운동을 주 3회에서 5회 정도 참여 할 경우 재발을 무려 50%까지 낮춘다는 연구 보고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최근 췌장암 전립선암 뿐 아니라 다른 암환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스포츠레저학의 견용관 교수는 "운동은 라이프스타일 이다"라고 한다. 도시에서나 공원에서 올레길이나 등산길에서 60〜70대 부부들이 함께 다니는 모습이 보기에 너무 아름답다. 100세 시대 대비해 은퇴한 후 다 내려놓고 부인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보려 하지만 이젠 고혈압, 당뇨, 무릎관절, 류마티스 등으로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한국장로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