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스미션)

             윤화미 기자(hwamie@naver.com)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독교 단체들은 일제히 메시지를 발표하고, 그리스도인들이 가정을 보듬고 지키며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모범이 될 것을 강조했다.

  

폭력에서 어린이 보호할 법적 장치 마련해야

5월 5일 어린이날 논평을 발표한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대표 김영한, 이하 샬롬나비)은 어린이들이 순수한 본성을 지니고 자랄 수 있도록, 교회와 가정, 사회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오늘날 어린이들이 여전히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하고 유해한 사이버환경으로 정서와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샬롬나비는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폭력에서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어린이들을 존중하는 문화와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음란과 폭력의 사이버문화를 정화하고 어린이들이 이런 유해한 환경에서 보호되도록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 어른들이 먼저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멘토로써 올바로 서고, 이를 위해 한국사회와 교회가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이들의 정신과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키워주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의무다. 국가는 이러한 어린이 헌장이 준수되도록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교회는 어린이들이 신앙 안에서 제대로 양육되도록 돌봄과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자녀들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자산 ‘신앙’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이하 언론회)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 가정을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신앙의 후손들을 어떻게 지켜가야 하는지 제시했다. 

언론회는 “가정은 신앙의 요람이 되어 자녀들에게 신앙 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 세상의 것은 변하고 소멸하지만, 자녀들에게 변 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과 복을 주는 것은 바로 신앙이다. 가장 소중한 자산을 물려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사회적 환경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 비신앙적, 반기독교적, 비가정적, 비윤리적 문제들이 우리 사회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제거하여 가정과 자녀를 지키는 데 부모들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깨어진 가정과 사회 치유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이하 한교연)은 갈수록 깨지고 단절되는 현대 가정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나라와 사회, 가정의 치유를 위해 모두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우리의 전통적 가정의 모습은 효와 화목이다. 그러나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개인적인 욕구 충족에 사로잡혀 가족 간 대화와 교감이 단절되고 그로 인한 가정 해체가 증가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출산 포기와 자녀 출산 기피 풍조는 이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교연은 최근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 6월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동성애축제, 기독교인 정치인사의 자살과 공직자 부패 등 일련의 상황이 한국의 위기를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국가와 사회, 가정 모두 하나님이 세워주시고 지켜주셔야만 평안을 누릴 수 있다”며 “정치인과 경제인은 각자의 자리에서, 또 종교인은 종교인의 위치를 자각하고 내가 아닌 이타주의를 실현해 나감으로써 상처 난 이 나라와 사회, 가정을 치유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