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4:7-26)

오늘은 삼위일체주일입니다. 이 삼위일체주일을 보통 교회에서는 잘 지키지 않는데 사실 이 삼위일체주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라는 말 중에서 ‘삼위’라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님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이 세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도 완전하신 하나님이시고, 예수님도 완전하신 하나님이시고, 성령님도 완전하신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믿는 것입니다. 이 세 분은 능력과 영광이 완벽하게 동등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세 분이라는 말인데, 이 세 분 하나님이 존재하실 때나 사역하실 때는 완벽하게 한 분으로 존재하시거나 사역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이성으로는 납득하기 어렵지만 성경에서 제시하는 하나님의 존재양식이 그러니까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믿음은 기독교 역사 2천년 동안 정통교리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AD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성령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성자는 성부와 동일 본질을 갖는다"라는 삼위일체 문구를 신앙고백으로 채택했습니다. 그 후에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였던 아타나시우스가 니케아 신조를 정교하게 다듬었고, 4세기 말경에는 삼위일체 교리가 사실상 완성되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배할 때마다 늘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의 하나님 우~리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이렇게 찬양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또 축도할 때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원하옵나이다’ 이렇게 축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했습니다.(마28:18-20)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 삼위일체 하나님 교리가 오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에는 연속성과 통일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의미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것을 요구하시는데, 예수님은 저것을 요구하시고, 또 성령님은 전혀 엉뚱한 것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므로 성부 성자 성령님의 요구가 일치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여호와 하나님은 이것을 가르치시는 데, 예수님은 저것을 가르치시고, 성령님은 또 엉뚱한 것을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모두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 7절을 보겠습니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했습니다. ‘나를 알면 여호와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빌립이 곁에 있다가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예 빌립아 너는 나를 보았으면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반문하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을 보고 싶으면 나를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10절에“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 거하시고, 예수님이 여호와 하나님 안에 거하신다고 했는데,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이 하시는 모든 행동과 가르침이 예수님 혼자 결정해서 하시는 것이 아니고,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결정해서 하시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11절에는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정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일들을 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을 예수님이 하시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이 하신 말씀도 예수님 혼자 독단적으로 하신 말씀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요한복음14장24을 보겠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이 전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들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독단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말씀을 받아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또 요한복음15장 15절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향해 ‘내가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않고 친구라 하겠다.’고 하시면서 그 이유가 뭐냐?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예수님의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령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따로 독립적으로 무엇을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요14:26를 보겠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했습니다. 성령님도 우리에게 오셔서 독단적으로 자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신 것을 생각나게 하는 일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사역의 연속선상에서 성령님의 사역이 이뤄지는 것이지, 성령님이 독단적으로 무엇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요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했습니다. 성령님의 사역이 다른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주목하게 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각나게 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도록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는 일을 하십니다. 또 요16:13에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진리의 성령님이 오시면 우리를 일부 진리 가운데로가 아니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진리를 말씀하실 때는 성령님께서 스스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부와 성자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것을 말씀하신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성령님도 독단적으로 사역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과 함께 사역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삼위일체로 존재하시고 모든 사역도 삼위일체로 사역하셨습니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리가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섬겨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신앙생활이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로 성부 하나님에 대해서는 구약성경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이렇게 성경은 시작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계십니다. 그 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가를 아는 것이 신앙생활의 요체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자연만물 뿐 아니라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이 우주가 얼마나 광대한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빛은 1초에 30만 키로 미터를 갑니다. 이런 속도로 빛이 1년 동안 간 거리를 1광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30만 곱하기 60초 곱하기 60분 곱하기 24시간 곱하기 365일 하면 빛이 일 년 동안 간 거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 태양이 속해 있는 은하수를 건너려면 빛의 속도로 10만 년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은하수같은 또다른 별들, 예컨대 안드로메다 같은 은하수들이 이 우주에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 우주가 얼마나 광대합니까? 이 모든 우주 만물을 여호와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이토록 광대무변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여호와 하나님은 인격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복을 주는 로봇이나 죄를 용서해주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티끌처럼 존재감이 없는 우리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에게 사랑을 쏟아 부으시고, 우리는 그 여호와 하나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이런 인격적인 관계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친밀한 관계를 가지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그런 관계가 세워지지 않을 때는 우리 하나님이 실망하시다가 근심하시고 급기야는 분노하십니다. 그리고 분노하실 때도 아무런 감정없이 분노하시는 것이 아니라, 피눈물을 흘리시면서 분노하십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때로 슬퍼하시고 아파하시고, 분노하시고, 때로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그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 언제 기뻐하십니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킬 때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렇지 않을 때 하나님이 슬퍼하시고 분노하십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다가 와서 예배드릴 때,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기뻐받으시고, 그렇지 않을 때는 오히려 분노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 때,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신 언약을 지킬 때만이 비로소 우리가 이 세상을 평안하게 행복하게 기쁨을 누리면서 자유롭게 거룩하게 구별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언약지킬 것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좋으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좋으라고 지킬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이런 성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성숙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 율법을 지키고 와서 예배드릴 때 그 예배를 우리 하나님은 기뻐받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서비스’라고 합니다. 또는 ‘워십’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중요한 개념입니다. 예배는 기본 성격상 내가 위로받기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서비스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또한 두렵고 떨림으로 엎드려 경배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예배드릴 때 ‘나를 위로해 달라’고 합니다. 그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는 내가 위로 받기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서비스하는 것이요, 기쁘게 하는 것이요, 두렵고 떨림으로 엎드려 경배하는 것입니다. 또 설교도 끊임없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 달라, 나를 좀 축복해 달라’고 합니다. 이제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그런 수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도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전하는 자는 삯군 목자입니다. 성도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들어야 할 말을 전하는 것이 참 목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헌신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목자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섬기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성자 하나님은 복음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시에 함께 거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시고 탄생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셨고, 또 성령 충만하셨습니다. 공생에 때에도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하셨고, 성령 충만하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다음에 성령님이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 당시에는 성령님이 예수님과 함께 계시지 않았다는 말을 합니다. 아닙니다. 성령님이 늘 예수님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 구세주로 오셨습니다. 왜 오셨습니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니까, 마지막 기회를 주시기 위해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구약성경을 모르면 결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십자가 사건의 의미를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여호와 하나님이 온 인류를 구원코자 하는 마지막 시도로서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높고 높은 별을 넘어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면서 반드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십자가의 예수님의 마음이 곧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시는 그 예수님의 고통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고통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예수님은 성령님의 역사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이런 삼위일체 하나님을 온전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성자 하나님은 장차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시고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그 때는 더 이상 구세주가 아니라 심판주로 오십니다. 심판주로 오실 때, 심판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믿었느냐 믿지 않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단순히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임을 머릿속으로 인지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짝퉁 믿음이요, 그 정도의 믿음은 귀신에게도 있습니다. ‘귀신도 믿고 떠느니라!’ 했습니다.(약2장) 참 믿음은 예수님이 구세주임을 믿기 때문에, 이제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 믿음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러할 때, 우리들이 이 어지러운 세상을 참으로 평안하게, 자유롭게, 행복하게, 건강하게, 복되게, 가치있게,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이고, 우리는 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반드시 기억하고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청종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참 믿음의 사람이요, 지혜로운 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명령과 구악의 성부 하나님의 명령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차원에서 좀 더 차원 높게 좀 더 세밀하게 모세의 율법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우리에게 지킬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명령은 구약의 연장선상에서 구약의 율법을 완성시키신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은 부족한 것이었고, 이것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약의 율법이 너무 수준이 높아서 아무도 그 율법을 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은혜로만 구원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2장16절에서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는 말씀은 그러한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 말씀의 본래의 뜻은 율법의 수준이 너무 낮아서 그런 율법을 다 지킨다고 해도 그 정도의 의로서는 하나님의 기대하시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갈3:21에서 사도 바울이 중요한 말씀을 했습니다. “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과 반대되는 것이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라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율법을 다 지킨다고 해도 능히 살게 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구약의 율법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할 최소한의 수준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율법도 지키지 않았던 것이 바로 이방인들이었고, 이스라엘백성들이었고, 하나님이 이것을 보시고 개탄하셨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같은 사람은 율법의 의로는 흠없이 살았던 사람입니다. 율법을 다 지키고 율법보다 더 선하게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룻의 남편이 된 보아스와 같은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또 다니엘과 같은 사람, 바울과 같은 사람, 의로운 시몬과 같은 사람도 율법 이상의 삶을 살았고 의인이라고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 가지고는 하나님께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허물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자들에게 완성된 율법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그 완성된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구원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율법대로 살 때 비로소 우리가 모든 평안과 모든 기쁨과 모든 자유를 누리면서 참으로 행복하게 거룩하게 복되게 살 수 있습니다. 개인은 평안하고 공동체는 화목하고 나라는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라기 선지자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모든 언약은 우리에게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고 했습니다.(말2:5) 또 모세는 그 언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있지도 않고, 바다 가운데 있지도 않고, 우리의 마음에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키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지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신30:11-14) 또 사도 요한은 그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에게 어려운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요일5:3) 구원받은 성도는 반드시 이 예수님의 완성된 율법을 지키는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성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바른 진리입니다.

세 번째로 성령 하나님은 보혜사 성령님이십니다.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는 사도행전에서부터 서신서에 자세기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님도 완벽하게 하나님이신데, 창조 시에 함께 거하셨습니다. 롬8장에서 사도 바울이 고백하기를, 성령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자들을 의롭다하시고, 의롭다하신 자들을 영화롭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십니까? 그 방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니고 택하신 자들에게 예수님을 주목하게 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게 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게 하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살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함으로써 이루십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본질적인 사역입니다. 이렇게 성령님은 우리를 예수님에게로 이끌어 가시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시고,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 존재하시고 함께 역사하십니다. 이런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섬기는 자가 세상을 이기고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다가 결국 천국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사랑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여러분과 제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를 주목하십니다. 우리를 어떻게 하든지 행복한 길로 생명길로 복된 길로 인도하시려고 하십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참 믿음입니다. 그 사랑에 응답해서 우리의 할 일은 그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 안에 평안이 넘치고 기쁨이 넘치고 참 자유가 넘칩니다.

진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지 않습니다. 어떤 교회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깁니다. 성자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저 자나 깨나 여호와 하나님만을 외치고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은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올인하는 자들이 바로 여호와의 증인들입니다. 저들은 예수님도 인정하지 않고 성령님의 역사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고 여호와만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교회는 성자 예수님의 은혜만을 강조합니다.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심지어 구약성경은 필요없다고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저 오직 예수님의 은혜만을 누리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올인하는 자들이 바로 구원파입니다. 이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관심없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도 관심없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도 관심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만을 누리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도 상관없다고 가르칩니다. 예수 믿고 그 어떤 죄를 지어도 상관없으니 오직 십자가의 은혜만을 누리라고 외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았으면 이제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분의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그 가르침에 청종해야 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생명 안에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진리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교회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만을 강조합니다. ‘성령 성령’ 하면서 성부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려 하지 않고, 그 하나님의 언약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또 성자 예수님의 은혜와 가르침에 관심없습니다. 그저 자나 깨나 성령을 외칩니다. 그런데 그 성령님의 사역이라는 것도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의 사역의 연장선상에서의 사역이 아닙니다. 전혀 엉뚱한 사역을 하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방언기로로 인도하거나 아말감 이빨을 금이빨로 바꿔주는 마술사로 소개합니다. 아닙니다. 이런 자들이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 깊숙이 들어온 성령파요, 오순절 순복음파요, 신사도주의자들 같은 신비주의 계열의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성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관심갖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지 않습니다. 성자 예수님의 은혜에 어떻게 응답할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자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을 본받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순종할 것을 생각지 않습니다. 엉터리 성령 사역에 목을 매고, 그런 신비주의적인 것들에 관심을 두고 신앙생활을 하려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온전한 신앙의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섬겨야 합니다. 성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성자 예수님의 가르침에 청종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성경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말씀을 통해 계시된 성부 성자 성령을 바로 알고 그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믿고 바로 섬겨야 합니다. 그러할 때 세상을 승리하는 복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알로 바로 믿고 바로 섬겨서 균형잡힌 건강한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천국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