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학생들과 함께 1박2일로 이 땅에 오신 선교사님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제목을 무엇이라고 붙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한참 고민하던 제게 하나님께서 주신 단어는 ‘내어드림’이었습니다.

초창기에 선교사들이 한국 땅에 왜 왔을까를 생각해 보니,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셨기 때문에 온 것입니다.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자신의 시간과 물질과 생명을 내어드린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 인생의 주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고백은 삶으로 드린 고백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입술의 고백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실상 삶 속에는 내 맘대로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선교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해외로 부르시는 주님의 명령에 자신을 내어드린 사람일 뿐입니다.  

첫 시간 학생들에게 내어드림을 설명할 때, 선교사님들의 삶이 더욱 가깝게 느꼈고 동시에 더욱 위대하게 느껴졌습니다.

오전에 영상으로 순종,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생애,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생애, 제임스 홀 선교사님의 생애 등을 보고 간단한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후에 양화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등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첫날 저녁에 함께 모여 하루 동안 느낀 점들을 나눴습니다. 학생들은 선교사님의 삶을 조금 더 삶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주님의 명령에 내어드리길 주저했던 부분들을 주님 앞에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자신의 생애를 내어드린 사람은 자기 계획과 판단으로 살지 않습니다. 주님의 명령을 드리며 매일의 삶을 주님께 조용히 드릴 뿐입니다. 

/ 희망을주는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