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미모와 인기를 가진 여배우가 있다.
여배우 최은희다.
그는 지금 한 요양병원에서 지낸다
척추 협착증으로 휠체어를 타고 있고
일주일에 3회 투석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

그는 196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고
그가 출연하는 영화마다 대히트를 쳤다.
대종상 여우주연상 3번이나 받았고(1962, 65. 6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까지 받았다.

그는 누구보다도 화려한 명성을 얻었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말한다.
“촬영장마다 짐을 풀고 다시 싸는
[트렁크 인생]을 살았어요”

남길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내가 죽거든 장례식 때
[나는 바보처럼 살았군요] 노래를 틀어 주세요.”

참 바보처럼 살았다.
행복할 수 있었는데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