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부터 2주일 동안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됩니다.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크게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모으고 내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전통에서 비롯됐습니다. 1900년대 초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 시기에 수확한 농작물을 팔아 금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거리로 나가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맞춰 상점들도 앞 다퉈 세일을 진행하며 고객 유치를 했는데 여기서부터 블랙 프라이데이(미국에서 연중 할인 폭이 가장 큰 쇼핑시즌)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대형 백화점들이 산타클로스를 앞세우는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쇼핑객들을 모았으며, 이러한 쇼핑 기간을 크리스마스까지 이어가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전통과 함께 미국 쇼핑문화로 발전한 블랙 프라이데이가 어느 순간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민간 소비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이라는 발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2주 동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에 백화점·전통시장·슈퍼마켓·대형마트 등 전국 유통업체가 최대 30~50% 등 대규모 합동 세일 행사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9~10월 중국 중추절, 국경절 기간 중인 만큼,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백화점 71개, 대형 마트 398개, 편의점 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 점포가 참여합니다. 전국 200개 전통시장과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함께 한다고 합니다. 업체별로 평소보다 최대 50~70%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는 게 기재부 설명입니다.

아무리 할인을 해도 귀한 것일수록 값이 비싸기 마련입니다. 명품은 아무리 할인을 해도 서민들은 쳐다볼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귀한 생명수, 죄를 씻어주는 생명수, 인생의 위로와 소망을 주는 생명수는 완전히 할인해서 공짜라고 합니다.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사람들은 물건을 할인해서라도 이익을 내고자 하지만 하나님은 공짜로 주어서라도 이익을 안겨주고자 하십니다. 진짜 귀한 것을 알아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완전히 공짜로 주는 것을 받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복음 그랜드 세일!!!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계22:17)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