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들소리신문)
수니와 시아파 간의 갈등이 이라크의 후세인 제거 후유증, 시리아 아사드의 무능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중동권 이슬람이 자파나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서유럽 세력들 눈치나 보는 수준이 되면서 이슬람 변방의 강성파들이 들고 일어난 현상이 IS 폭력 현상이다.

알카에다의 리더십이 흔들리는가 싶을 때 IS라는 조직체가 서둘러 유럽의 틈새를 파고들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니 오늘 이후는 알카에다와 IS가 순혈 경쟁을 할 수도 있고 서로의 조직 강화를 서둘다가 내부 충돌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서유럽이나 미국은 이슬람 세력을 정치적으로냐, 또 종교적으로냐의 접근법 문제로 시간을 허송할 경우 이슬람 폭력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를 더욱 괴롭힐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는 이슬람의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아무래도 이슬람에 대한 장기적인 평화 대안은 기독교의 몫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독교가 이슬람의 속성과 그들의 종교성 탐구에 좀 더 전문성을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중세기 식으로 양 종교는 대립만 해서는 안 된다.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를 서둘러야 한다. 양 측이 자기 종교의 정치적 태도에 대해서 어느만큼 견제해 줄 필요가 있다.

이슬람은 정교일치의 속성 때문에 자기 나라의 정치 세력들에게 제어력을 발휘하기 힘들고 기독교는 맘몬이라는 힘이 무서워서 견제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세계인은 앞으로도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과 폭력성 때문에 고통하게 될 수 있다. 이들 두 종교는 화해하거나 서로를 용납하자고 하기 보다는 경쟁을 서두르다가 파국으로 몰릴 수 있다.

일단 한국교회는 이슬람 종교와 기독교의 충돌이 아닌 현재의 유럽 사태를 걱정하지 말고 금번 프랑스에서 벌어진 IS의 집단 폭력, 무차별 학살을 크게 꾸짖으면서도 양 측의 종교적 시비로 발전하지 않음을 지켜보면서 안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이슬람 내부의 특정세력과 이슬람 자체의 종교성에 대하여는 서로 거리가 있음을 확인했으니 이 기회에 기독교는 기독교의 품위와 수준 높은 도덕성과 신앙을 다잡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