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살이 찐 사람이 마른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도 나왔습니다. 고려대 김신곤(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저체중인 사람이 과체중의 사람들보다 사망위험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많은 근육량과 지방은 노인을 치명적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며 “중장년층은 어느 정도 체중을 유지하는 게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체중 노인의 경우 영양 부족으로 면역력이 낮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폐렴, 결핵, 대상포진 등에 걸렸을 때 회복을 더디게 해 사망위험률을 높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보통 건강검진 선택사항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폐·복부·골밀도 검사를 위해 CT 촬영 옵션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CT는 방사선 노출량이 X선의 200~300배에 달할 정도로 방사선 노출량이 많습니다. 암 조기 발견을 위해 어느 정도의 방사선 노출을 감내해야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의료계에서는 CT 촬영에 따른 방사선 노출과 암 발병 간에 상관관계가 어느 정도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 진료 및 상담후에만 CT 촬영을 합니다. 일본의 곤도 마코토 박사(‘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저자)는 “45세 성인은 전신 CT를 한 번 받는 것만으로 1만명 중 8명(0.08%)이, 30년 동안 매년 CT검사를 받는다면 1만명 중 190명(1.9%)이 피폭에 의해 암이 생겨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인병과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채식을 고집하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되어 채식으로 병을 고칠 수도 있지만 되레 없던 병을 얻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물성 단백질에서만 얻을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이 있는데 이런 아미노산의 결핍에 의해 건강의 문제가 올 수 있으며, 식물성 채소에도 철분이 있긴 하지만 함유량 자체가 굉장히 적고 흡수율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즉 건강을 위해 채식을 주장하지만,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자신의 건강과 영양 상태를 고려한 균형잡힌 선택이 필요합니다.

살을 빼야할지 유지해야할지, 건강검진을 얼마나 자주해야할지, 채소와 고기를 얼마나 먹어야할지....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전문가마다 주장이 각양각색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기억해야 할 건강 원칙이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려면 누구나 따라야 할 길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순이 없고 역설이 없는 진리입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수1:7)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