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15년을 출발하며
올 해는 이렇게 살자고 다짐했다.
그동안 뭘 주었을까?

교회적으로 돌아보니
이것저것 베풀고 나눈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인상적이며 소중한 나눔은
교회 창립 110주년을 맞이하며
교회 창립 감사 헌금을 하되
인도네시아 보루네오 섬 스까다우 지역에
방송국을 세워달라는 신방현 선교사님의 간청에
응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주간, 개국식을 한다기에
인천에서 10시간 비행기 타고 가서
또 9-10시간 버스를 타고
그 외길을 털털털털 거리며 달려갔다.
참으로 피곤한 길이었다.
그러나 마침내 스까다우에 도착하여
방송국 개국식에서 만난 그 동네 사람들,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
저 멀고 먼 코리아, 그 수도 서울 왕십리에서
자기들을 위해 찾아와 주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해 하는지....
마치 동방박사들이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은혜의 빛’이란 방송국명,
그리고 94.2 FM 으로 송출한단다.
복음이
보루네오 섬 구석구석에 잔잔하게 퍼져갈 것이다.
이름도 알지 못하고, 얼굴도 알지 못하지만,
인도네시아 보루네오 섬에는
왕십리중앙교회 성도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복음 전파를 통해 구원을 얻는 주의 백성들이
계속해서 생길 것이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었으니
그 뒤는
주님께서 알아서 채우시고 열매 맺게 하실 것이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