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당당뉴스)
     이병왕 기자  

 하례회 참석자들이 상호간에 신년 인사를 나누는 모습

“본 회는 다시금 하나님의 준엄하신 명령에 따라 이미 제시한 ‘한국교회 개혁 10대 실천과제’와 ‘한국사회 10대 부문 개혁과제’를 차분히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4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라는 주제로 2016년 신년예배를 갖고 이미 제시한 ‘한국교회 개혁 10대 실천과제’와 ‘한국사회 10대 부문 개혁과제’를 차분히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NCCK 회장 이동춘 목사는 ‘평화’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평화의 화(和)자가 ‘입이 고르다’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먹을 것을 고르게 나눠 먹지 않을 때 평화는 깨어짐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평화가 깨진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성장이 아닌 분배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산주의식 분배가 아닌 성경적 나눔”이라면서 “오늘날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가 나눔으로 서로 연합하고, 이를 통해 평화와 부흥을 이뤄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기를 원한다"고 설교했다.

김영주 총무는 신년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시점에 한국교회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자기 성찰을 선행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없는ㆍ물질을 숭배하는ㆍ무례하고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기독교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한국교회는 스스로 개혁을 감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고 우리는 현실의 구체적 문제 치열하게 대응하면서도 겸손하고 올곧게 발걸음을 옮기며 희망을 증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합심기도 시간에 변화될 한국교회의 모습을 기대하며 △교회 일치와 개혁 △민주주의의 회복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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