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장로신문 사설)

"시작이 반이다. 시작을 잘하면 절반은 이룬 것이다”란 말은 Aristoteles의 경구이다. 하루의 시작은 새벽에 있고 일 년의 시작은 신춘(正月)에 있으 며, 일생의 시작은 청춘에 있다는 것이 동양 지혜자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도연명은 "젊은 시절이 두 번 오지 않고, 하루의 새벽도 두 번 오지 않는 다. 그러니 항상 제때에 열심히 살아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노래했다.

달력으로 표시되는 물리적 시간은 '크로노스과 부르고, 의미와 결단으로 표시되는 신앙적 시간은 '카이로스‘라 한다. 이 세상에서 덧없이 사는 1,000일(크로노스)보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하루(카이로스)가 더 중요한 이유이다. 금년 한 해 동안 매일 아침 성경 한 구절씩을 암송해보자. 성경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깨닫게 하고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여 우리를 온전하게 만들어 선하게 살 능력을 갖추어주기 때문이다.

日日新 又日新(날마다 새롭게, 또다시 새롭게)으로 살아보자. 첫째, 우리들의 마음이 새로워져야 하겠다. 허탄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추구하지 말고 위의 것, 하늘의 것을 추구하자. 둘째, 우리들의 언어가 새로워져야겠다.(약1:26, 3:2, 엡4:25, 29) 거짓말, 헐뜯는 말, 중상모략하는 말, 음탕한 말, 지나친 농담을 삼가고 진실한 말, 허물을 덮어 주는 말, 깨끗하고 바르고 고운 말, 감사한 말, 덕 을 세우는 말을 일상화하자.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명심보감에도 "깜빡이는 한 점의 불티가 능히 넓은 숲을 태우고 한마디의 그릇된 말이 평생에 쌓은 덕을 무너뜨린다"고 했다.

셋째, 우리의 지식이 새로워져야겠다.(골3:9-10) 잘못된 지식, 헛된 지식을 벗어나 새로운 지식, 정확한 지식을 추구하자. 낡은 사상, 예언기도, 미신, 운세, 토정비결, 사주팔자, 점(占) 보고 이삿날 정하는 등의 비과학적 생활풍습을 과감히 벗어나서 진리로 자유함을 누려 보자. 넷째, 우리의 행동이 새로워져야겠다.(골3:5-8) 우리의 신앙과 마음과 언어와 지식이 새로워지면 그 열매인 생활 또한 달라져야 한다.

옛사람이 어둡고 더럽고 게으르고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생활을 했다면, 이젠 새사람(시102:25-27, 사43：18-19, 엡4:22-24, 고후5:17)이 되어 밝고 깨끗하고 건전 하고 부지런 하고 선한 생활을 실천하자. 새로워지는 방법은 항상 예수님 안에 있으면(In Christ) 된다. 방주 안에 있어야 홍수 심판을 면할 수 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올해는 종교개혁 499주년이다. 베드로나 수가성 여인이나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된 사람들이다. 영국과 미국과 한국도 복음으로 변화된 나라들이다. 풍선에다 공기를 주입하면 부풀기만 하는데 수소 가스를 넣으면 하늘로 날아오른다. 우리 인격과 의식 속에 성령을 주입하자. 그러면 생각과 가치관이 변하고 생활까지 변화될 수 있다.

기쁨(JOY)은 삶의 우선순위가 Jesus first, Others next, Yourself last로 바뀌어야 누릴 수 있다.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고, 본체가 바로 서면 그 림자도 똑바르다. 총회부터, 대형교회부터, 목회자와 항존직부터, 부모부터, 지도자부터, 기관장부터 초대교회로 환원 하는 회복운동을 시작해보자. 새로운 신앙과 새로운 교회로 거듭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