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들을 낳는 것입니다. 아들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소와 양을 기를 수 있으며, 적으로부터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75세가 되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찾아오셔서 소원을 들어줄테니 이사를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당시 최고의 선진국 갈데아 우르를 떠나서 메마른 가나안 땅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찾아오셔서 소원을 들어줄테니 이름을 바꾸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여러 나라의 아버지’라는 뜻을 가진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찾아오셔서 소원을 들어줄테니 할례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돌칼로 맨 살을 뜯어내는 끔직한 고통이었지만 아브라함은 모든 가족들에게 할례를 행했습니다. 아브라함이 99세가 되었을 때 즉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하나님은 내년에 아들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 말씀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그만 웃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이 100세, 사라가 90세 되었을 때 아들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고향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은 99세가 되도록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하면서 이름을 바꾸고, 할례를 행하고, 사라가 이미 폐경기임에도 부부관계를 가졌습니다.  즉 아브라함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내밀어 순종했을 때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여호수아가 소리를 지르며 순종했을 때 여리고 성이 무너졌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목욕하며 순종했을 때 나병이 깨끗하게 치료되었습니다. 모두들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순종했습니다.

여러 가지 기대와 소망을 안고 2016년을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순종함으로 기도의 문을 열어가야겠습니다.

기도는 축복의 문입니다!
순종은 그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