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들소리신문)

교단 중심 부활절준비위·NCCK 각기 부활절 맞이 계획 밝혀 

                                정찬양 기자 dsr123@daum.net

▲ 교단을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전용재 대표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교회의 최대 절기인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는 부활절 준비에 한창이다. 교단을 중심으로 한 2016년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 전용재, 부활절준비위)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NCCK)가 각기 부활절 맞이를 진행하고 있다.

부활절준비위는 3월 11일 오전 9시 광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활절 연합예배 일정을 알렸다.

‘부활의 생명을 온 누리에’(겔 37:7;요 11:25)라는 표어와 ‘내 양을 먹이라’(요 21:17)라는 주제로 부활주일인 3월 27일 오후 3시 광림교회에서 예배드린다.

대표대회장 전용재 목사의 대회사에 이어 이영훈 목사(기하성 여의도측 총회장)의 인도, 안만길 목사(합신 총회장)의 기도, 예장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의 설교, 유영식 목사(기침 총회장), 송덕준 목사(예성 총회장), 임종원 목사(그교협 총회장)의 특별기도로 진행된다.

헌금은 남북통일과 다음세대 육성, 사회적 약자 지원, 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 건축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부활절준비위는 이번 부활절 주제에 대해 “에스겔의 환상은 부활의 예표로서 부활 생명이 마른 뼈처럼 죽어 썩어가는 세상을 살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이라면서 “부활생명이 마른 뼈 같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와 온 세계에 흘러들어가게 해야 한다”고 해설했다.

부활절준비위는 참석 인원을 7천여 명으로 예상, 참여 교단별로 참석하도록 해 연합예배로 드려질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하나로 모으지 못한 것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대표대회장 전용재 목사는 “부활절 예배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에 실패했다”면서 “그러나 한기총이나 한교연도 교단 참여를 통해 부활절준비위에 들어와 있고 NCCK도 연합예배 형식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기에 분열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NCCK 회장과 총무 등이 부활절준비위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대표대회장으로서 제안해 하나 되는 모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부활절 맞이 주제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17)로 정하고 2월 10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한국기독교와 함께 하는 사순절’을 진행, 2월 15~19일 동양시멘트 농성현장에서 목회자 금식기도, 2월 25일 세월호 현장 방문, 3월 2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정기수요시위, 3월 17일 청년 좌담회, 3월 24일 서울역 아웃리치 등 고난의 현장을 방문·기억하고, 3월 26일 오후 11시부터 부활주일인 27일 오전 1시까지 ‘부활 선언 새벽 예배’를 드린다.

NCCK는 “2월 10일부터 시작된 40일 간의 영적 순례를 마치며, 부활 전일인 26일 23시부터 부활 당일인 01시까지 부활선언예배가 드려질 예정”이라면서 “부활성야(聖夜)는 교회가 부활의 거룩한 순간을 온전히 지키는 의미에서 오랫동안 지켜왔으며, NCCK는 ‘2016년 부활절맞이 영적순례’를 마치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언하는 의미로 부활선언예배를 드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