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들소리신문)

여야 각 정당들이 정당의 구조와 국회의원들의 수준을 높이려고 현역 금뱃지를 30% 내외씩 탈락시키는 비상한 방법을 동원하여 공천 작업을 마치고, 후보자 등록도 마쳤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4월 13일 오후 늦게는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제 20대 국회를 구성하게 된다.

20대 국회는 한국이 경제도약을 하여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된다.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한 기초작업이 시도되고, 한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의 샌드위치가 아니라 중간자, 또는 동북아의 조종자가 될 수 있는 미래의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다.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있고, 싸움도 조금 했으나 선거과정에서 유권자인 국민의 솜씨로 인물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를 20번차 해 오는 경험이 있는데 어느 정상배에게 쉽사리 속아 넘어 가겠는가.

무엇보다도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이 왜 장관급이어야 하는지가 궁금하다. 조선조 중앙부서의 ‘당상관’이나 ‘당하관’ 정도로 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줄이고, 세비(월급)도 50% 정도는 줄일 수 있는 제 20대 이후의 국회가 되어 준다면 진짜 의회주의자들과 실력자들만 국회에 모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더 시급한 절차는 20대 국회에서 제일 먼저 처리할 악법인 “국회 선진화 법” 폐기나 대폭개정을 먼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만약 국회선진화법을 그냥 그대로 두면서 20대 국회를 운영하려거든 국회 존폐를 논의해 본다든지 헌법 개정을 먼저 해서 국회 해산권을 대통령이 갖게 하는 등 별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일단, 우리는 정직한 인물, 정책이 있는 정당의 인물,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요즘 쓰는 말로 ‘갑질’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자들을 낙선 시킨다든지 해서 국회의원을 종으로 부릴 주인은 국민임을 각인시켰다는 자부심의 20대 총선거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기독교 신자들도 단순히 아무개가 신자이고, 장로라는 이유로 한 표 더 주고 싶은 부족사회의 본능을 뛰어 넘어 정치는 정치임을 명심하여 인물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