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3:1-13)

1.

전에 어떤 집사님이 이런 말을 합니다. “목사님, 나는 복이 지지리 없나 봐요.” 무슨 큰일이 있나 싶어 ‘왜요?’ 했더니 “아 글쎄 어제 지갑을 3개나 주웠는데 모두 빈 지갑이었습니다”합니다. 별 복이 다 지지리 없답니다.

그런데 정말 복도 지지리 없는 성경의 여인이 있습니다. 나오미, 이 여인은 재산도 있었고, 남편도 있었고, 아들도 둘씩이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있었다’로 과거(過去)의 일입니다. 지금은 남편도 없고, 아들들도 죽고 자신은 과부입니다. 그것도 이스라엘을 떠나 자기만 잘 살아보겠다고 모압 땅에 까지 갔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복이 없는 여인 나오미, 소문을 듣는데 자기 고향 이스라엘 땅에는 풍년이 들어 잘 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면목은 없지만 그래도 이스라엘, 하나님의 땅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다 잃은 뒤에야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그것도 며느리였던 모압 여인 룻을 데리고 거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룻기의 이야기입니다.

2.

이 룻기의 이야기를 이해함에 있어서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 있었던 ‘고엘’이란 제도입니다.

‘고엘’이란 ‘기업 무를 자, 회복할 자’란 뜻인데, 이 제도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기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그리고 부당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생겨났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땅은 영구히 개인 소유가 되지 못합니다. 땅은 모두 하나님의 소유로, 하나님께서 각 지파, 집안 별로 나누어 빌려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부득이 가난하여 땅을 팔 수밖에 없을 때, 나중에 그 집안에서 가장 가까운 이가 그 땅을 도로 사서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면 50년, 즉 희년마다 모든 땅은 원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돈이 있다고 영원히 남의 땅을 독점할 수 없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집안을 존속시키기 위해, 자식 없이 남자가 죽었을 경우, 그 과부와 그 집안에서 가장 가까운 이가 동침하여 자식을 낳게 해 주어야 했습니다. 이 때 낳은 자식은 그 집안사람의 자식이 아니라 죽은 남자의 자식이 되어, 과부가 된 여인은 그렇게 해서 낳은 자식과 더불어 본래의 자기 집안 재산을 지키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제도는 집안을 지키며, 또한 아무 보호자 없이 버려지는 과부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집안에서 가장 가까운 이, 잃어버린 땅을 도로 사 줄 이, 자식을 대신 낳게 해줄 수 있는 이를 ‘고엘’이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고엘, ‘기업 무를 자’의 자격은 혈연관계에 있어야 하고, 억지가 아닌 자원을 해야 했습니다.

모압 땅에서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온 나오미는 자기 며느리 룻을 당시 가난한 여인들이 그러하듯이 부잣집 밭에 가서 추수할 때 떨어진 이삭들을 주워오게 하였습니다. 그것으로 연명하였던 것입니다. 이방 여인 룻은 시어머니의 말에 순종하여 밭으로 나갔는데, 우연히 보아스라는 부자의 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보아스는 매우 경건하고 신앙심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2장에 그의 모습이 보이는데, 아침에 일군들을 보고 그는 이렇게 말을 시작합니다. 4절,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추수 때라 매우 바쁜 시기입니다. 사람 손이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런 때 아침에 일하러 밭에 나갔을 때 보통 사람 같으면 ‘야, 일군들 다 왔냐?’로 시작할 텐데 그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좋은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의 동료, 여러분의 부하 직원,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이런 인사로 시작해 보십시오.

그러면 무엇이 여러분에게 찾아오는지 아십니까?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옛날에 ‘이 칠복’이란 사람이 고기를 팔고 있었는데 옆집에 사는 양반이 오더니 ‘야, 칠복아 고기 한 근만 줘라’합니다. 아무 말 없이 고기 한 근을 잘랐습니다. 그런데 뒷집에 사는 사람이 오더니 ‘여보게, 이 서방, 고기 한 근만 주시게’합니다. 그러자 고기 한 근을 자르는데, 앞의 사람보다 더 크게 잘라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곁에서 본 양반이 기분이 언짢아서 따졌습니다. “이 놈아, 같은 한 근인데 나는 왜 작게 주고, 저 사람은 큰 걸 줘?” 그러자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양반님께 드린 것은 칠복이 놈의 한 근이고, 저 분께 드린 것은 이 서방의 한 근이올시다.”

욕설로 시작하면 욕설이 되돌아올 것입니다. 치사한 계산과 이해타산으로 시작하면 역시 그것이 되돌아올 것입니다. 음흉함으로 시작하면 음흉함이 자신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시작하면 하나님의 이름, 그 명성이 되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시작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돌아올 것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습관을 입술에 담으십시오. 욕을 하라면 매우 시원하고도 자연스럽게 하는 이들이 주의 이름으로 축복하라면 얼마나 어색해 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론 도리어 그게 이상한 겁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것, 하나님의 이름으로 평강을 비는 것,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한번 해 보십시오, 무슨 축복이 돌아오는지. 옆 사람과 인사합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빕니다.’

보아스는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역시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받는 아주 지혜로운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보아스가 자기 밭에 처음 나온 룻을 주목했습니다. 그리곤 그 룻에게 이렇게 또 축복합니다. 2:11절 이하,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참 아름다운 축복을 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

3.

이런 만남이 있은 후, 오늘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보아스가 바로 자기 집안의 고엘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일을 꾸미는데, 추수가 끝나 타작하는 날, 룻으로 하여금 보아스가 잠잘 때 몰래 그 이불 안으로 들어가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 후의 일은 경건한 보아스께 맡기기로 한 것입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말에 순종하여 그렇게 하였고, 보아스는 풍작으로 인하여 기분 좋아 잠이 들었다가 발끝에 뭔가 사람이 닿는 것을 느끼고 화들짝 놀라 깨어나 묻습니다. “네가 누구냐?” 이에 룻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룻은 자기 시어머니 나오미가 시킨 대로 보아스에게 ‘당신이 바로 우리 집의 기업을 무를 자, 고엘 입니다’하고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자 보아스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보아스만 경건한 것이 아니라 룻도 현숙한 여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시 고엘 제도가 있어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일을 진행시키는 것은 어색한 일입니다. 밤중에 남자가 잠이 든 때를 이용하여 잠자리에 몰래 들어감으로 하는 것은 좀 어색한 일입니다. 그러기에 보아스는 결코 그녀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고, 아침이 밝아오기 전에 남들이 보기 전에 몰래 떠나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은 문제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시어머니 나오미는 왜 이런 부끄러운 일을 꾸몄고, 며느리 룻은 왜 이런 어색하고도 부끄러운 일에 순종을 했을까요? 1절에 그 이유가 보입니다.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나오미의 생각은 그 며느리, 자기 족속을 버리고 멀고 먼 외국 이스라엘까지 불쌍한 자기를 믿고 따라와 준 며느리 룻을 그대로 둘 수 없었습니다. 언제까지 남의 밭에 가서 이삭이나 얻어먹으며 살게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며느리 룻의 행복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현숙한 여인 룻은 왜 그 부끄러운 일을 따라했을까요? 그녀 역시 고생하는 자기 시어머니 나오미의 행복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아스가 자기네 기업을 물어주고, 자식을 낳게 되면 보아스의 집안이 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시어머니, 아니 죽은 남편, 시아버지의 집안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룻이 현숙한 여인임을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안다고 했습니다. 그런 여인이 이런 부끄러운 일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고, 그 못지않은 이유가 있어야 했는데, 그게 바로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 대한 사랑으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이런 일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룻은 보아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부끄러운 자기의 행위를 당신의 옷자락으로 덮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마음씨 좋은 남자 보아스라고 하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 싶지 않았을까요? 밤중에 남자의 이불 밑으로 들어와 당신의 옷자락으로 덮어주소서 하는 것을 아름답게 보아주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보아스는 그것을 아무런 추함도 없이, 평상시 자신의 경건성이 무색할 정도로 받아주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단순히 착해서?

난 룻기를 묵상할 때마다 이 장면에서 좀 이상하고 난처한 느낌을 갖곤 했었습니다. 아무리 고엘이라 할지라도 그렇지 아닌 밤중에 남자의 침상에 뛰어올라온 여인을 어찌 정숙하다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룻기를 연구하다 독특한 것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룻이 말한 “당신의 옷자락을 펴”에서 ‘옷자락’이란 단어가 히브리어 ‘케나페카’입니다. 당신의 케나페카로 나의 부끄러움을 덮어주소서 하는 것인데, 이 케나페카 라는 단어가 이미 앞장에 한번 나와 있었습니다.

2:12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하고 보아스가 룻을 축복할 때 쓴 ‘그의 날개’에서 이 날개라는 단어가 이와 똑같은 단어입니다. 한 단어가 2장에서는 ‘날개’로, 3장에서는 ‘옷자락’으로 번역된 것입니다. 무슨 뜻이 있을까요?

보아스는 2장, 룻을 처음 대면할 때 무심코 하나님의 케나페카로 축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케나페카로 보호 받으러 온 너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상주시기를 바라노라.’ 그랬더니 이 룻이 3장에서 당신의 케나페카로 덮어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자신의 부끄러움을, 자신의 처량함을 당신의 케나페카, 즉 당신이 받은 하나님의 케나페카로 나를 덮어주소서 합니다! 당신이 바로 구체적인 하나님의 케타페카입니다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의 날개로,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로 나를 덮어주소서. 이는 시어머니가 불쌍한 나를 위하여 한 일입니다, 이는 내가 불쌍한 시어머니를 위해 한 일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당신이 전에 나에게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그 케나페카로 나를 덮어주옵소서, 나의 허물을 덮어주옵소서!’

4.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 모였습니다. 은혜라는 말은 자격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격이 없고, 도리어 허물이 있고, 잘못이 명백하고, 죄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그저 말없이 덮어준다는 뜻입니다. 그게 은혜의 날개입니다.

지금 이 시간 하나님께서 지난 세월 아니 바로 조금 전까지 살아온 나의 허물들을, 죄들을 찾아내고 지적한다면 우리 중 누가 이 거룩한 성전에 머물 수 있을까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은 우린 모두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목회가 지치고 힘들 때, 삶이 피곤하고 고달플 때, 주의 성전에 나아와 기도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느낍니다. 지치고 힘들어 상해 있는 나의 뒤로 주님께서 다가와 나를 감싸시는 것을, 그 은혜의 날개로 나를 포근히 덮어주시는 것을.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몰아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켜 주시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 날개 밑 평안하다 ...”

주님의 날개, 은혜의 날개, 케나페카가 나에게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요? 무엇이 부끄러운가요? 염려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그 크신 날개, 은혜의 날개, 케나페카로 덮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서로를 이 은혜의 날개로, 케나페카로 덮어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보아스는 룻을 향해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 찾아온 너를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했고, 룻을 향한 그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가 현실 속에서 바로 자신임을 깨닫고 그 초라하고도 불쌍한 룻을 자신의 날개로 덮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룻기는 복도 지지리 없는 여인의 이야기로 시작하였지만, 그 복도 지지리 없던 여인 나오미의 이야기는 4장에서 이렇게 끝이 납니다.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4:14-15) 일단 은혜의 날개로 덮어주자 모든 것이 해피엔딩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은혜의 날개, 케나페카로 서로를 덮어주면 모두가 해피(행복)해 집니다.

따지고 따지고 따지면 회복될까요? 상처만 커질 뿐입니다. 부부싸움, 해 보셨습니까? 따져서 승부가 나던가요? 승복하던가요? 덮어줌으로 행복해집니다. 허물을 덮어주는 은혜의 날개가 큰 가정이 행복합니다.

우리 교회에 이런 사랑의 열풍, 커다란 은혜의 날개, 케나페카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뿐 아니라 커다란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가 여러분 집안에도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부족함, 허물들이 드러날 때 서로 서로 자기 자신이 은혜의 날개가 되어 서로를 덮어주는 가운데 여러분 집안에, 우리 교회에 큰 축복이 깃드는 해피엔딩이 있기를 바랍니다.

은혜 아니면 우리는 서지 못합니다. 은혜를 더욱 키웁시다. 하나님의 은혜, 그 은혜 위에 은혜를 사모하며, 나 역시 은혜로 성도들을, 가족들을 덮어줍시다. 은혜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복이 있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