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참 좋은 말이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뜻이니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이토록 좋은 단어를
참으로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 우리는 잃어버렸다.

신천지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단어가 아니다.
경계하고 부정해야 하는
아주 괴상한, 혐오(?)스러운 단어가 되어버렸다.
그 사람들 때문에.

이들이 우리 교회 주위를 맴돌고 있다.
얼마 전, 집에 가는 중고생들에게 다가와
예쁘고 잘 생긴 대학생 같은 자매가
자기 교회 목사님이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었는데
한번 읽어보고 평을, 도움을 달라고 하며 CD를 주었다.

신천지 교재였다.
분별력이 부족한 청소년에게까지 이런 식이다.
어느 집사님에게는 정체를 속이고 도움을 줄 것 같이 접근하며
성경 공부 같이 하자고 하다가 거절하자 싸늘하게 돌아섰단다.
거짓의 영, 정직하지 못하고 신분을 속이고 접근하는 무리들.

요즘 우리 교회 주변에 이런 신천지가 얼씬거린다.
우리 교회를 이미 잘 알고 있단다.
어쩌다가 이런 이단이 생겨서
교회와 성도들의 신뢰를 의심하게 하는지
정말이지 못된 이단 중에 아주 못된 이단이 신천지이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