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마당 공사를 했다.
예전의 마당에 칠만 한 것이 아니다.
깎아내고, 긁어내고 모르타르를 치고
그 위에 칠을 했다.

그냥 칠만 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일은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패이고, 칠이 벗겨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생각한 것이 있다.
기독교가 생명처럼 여기는 회개다.

사람들이 회개했다고 하면서
전과 똑같이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칠만 했기 때문이다.

참된 회개는 속은 그대로 두고
겉에만 덧칠하는 것이 아니다.

덧칠 인생이 되지 마라
회개 인생이 되라
포장 인생에서 벗어나라
거듭난 인생이 되라

/금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