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아이굿뉴스)

2020년에는 우리나라 총 인구에서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구성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실버목회’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70세 이상 고령자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116.2명으로 세계 1위다. 만성질환, 경제적 빈곤 등 신체적, 심리적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 고령자들의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이 지난 2012년 한국 의료패널 조사 대상자 중 ‘주관적 계층인식’과 ‘자살충동’등 문항에 응답한 65세 이상 노인 1916명의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건강이 나쁘다고 인식할수록’ 자살충동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은 다른 국가의 노인에 비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중·하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못사는 사람’의 위치를 1, ‘가장 잘사는 사람’의 위치를 10으로 설정한 열칸의 사다리를 제시하고 이 중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묻자 86.3%가 자신의 계층(위치)을 다섯칸 이하(중·하)로 인식했다. 이에 비해 영국 노인은 유사한 조사에서 40% 정도만 자신의 계층을 중·하층으로 인식했다. 우리의 절반 수준이다.

조사에 응한 1916명의 노인 가운데 62.6%가 중간 위험 이상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으며,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는 16.1%가 나쁘다고 응답했고, 40.1%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제 한국교회는 지체 말고 실버사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자가 없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의료선교 및 상담을 활성화하고 특별히 고령신자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적절한 일거리 제공과 역할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