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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9월 4일 (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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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운하 다시 할 모양이지? ‘대통령이 안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정확한 워딩은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정부 여당은 ‘국민이 반대 안하도록 적극 홍보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연일 대운하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 야당들은 일제히 공격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 논평이 주목된다. "'대운하공사만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라는 대통령의 성명이 또 나올지 모를 일"이라는 내용이었다. ● 경제 위기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 오늘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1면 전면에 내세운 논리가 있다. “한국 경제 9월 위기설 근거가 없다”라는 내용이었다. IMF를 비롯한 세계 3대 신용평가 회사 또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의 입을 빌렸고, 삼성 사장단의 입장도 소개했다. △ 지금 외환 충분하다. △ 단기외채 규모는 과장돼 있다. △ 1997년 외환 때와는 다르다는 논리로 말이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1997년 3월 8일자 그리고 그 해 9월 18일자 <조선일보> 기사가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 기사는 캉드쉬 당시 IMF 총재가 “한국 경제 위기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내용이었다. ● ‘금융위기보다 정부 신뢰가 더 위기다’라는 기사도 보도되고 있지? <중앙일보>는 정부가 말을 자주 바꿔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고환율이었다가, 환율 상승과의 전쟁을 벌이더니, 이제는 환율 상승을 용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다시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 <서울신문>은 당·정·청 간 엇박자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는다. 단적인 예를 든 것이 있다. 청와대는 8월 31일 땅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 3일 뒤 이명박 대통령 입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발언이 나왔다. 한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어제 “재건축 추가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증시 부양을 위해 국민연금 기금을 풀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조선일보>는 이런 연기금이 ‘증시 구원투수’라며 표현하고 있지만, <경향신문> 기사는 짙은 우려감이 느껴진다.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주식투자로 4조2600억 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지금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정부가 외환보유액으로 환율방어에 나서듯 국민연금 기금으로 주식시장 방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국민연금이 사들인 주식은 대부분 삼성전자·포스코·신한지주 같은 대기업 우량주들이다. 대기업의 주가방어를 위한 투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곧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하는 자리에서 뭔가 정확한 경제 비전을 제시하겠지? 청와대는 ‘주로 국민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주말에 4시간에 걸쳐 예행연습을 할 예정이다. 가감 없는 국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청와대가 패널 선정에도 간섭한다는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청와대가 주제 선정에 개입하는 것은 물론, “'촛불 집회를 진압한 전경'이 질문하게 해달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에 찬성하는 주택공사 노조원으로 섭외해달라”,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와 이용대 선수까지 출연 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KBS 쪽 주장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화는 수요일 밤10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SBS와 KBS1TV, MBC, YTN, MBN 5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 어청수 청장 물러나는 건가? <한국일보>는 여당이 불교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어청수 경찰청장이 자진사퇴하도록 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보다 진전된 사과 성격의 발언을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어청수 경찰청장이 최근 여의도를 자주 찾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도 눈길을 끈다. 지난 월요일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고 없이 찾아와 3분 정도 이야기했고,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만났다고 한다. 다음 날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정세균 민주당 대표 그리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만나려 했지만 다 “오지 말라”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본인 스스로 구명 로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 게임 2위업체 넥슨이 미국에 팔릴 모양이지?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와 '메이플 스토리'로 유명한 국내 2위 온라인게임업체지? 월트디즈니가 넥슨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액토즈소프트，그라비티에 이어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업체가 또 외국 기업에 넘어갈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보도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게임시장의 주도권이 외국 기업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게 될 것 같다. ● 연세대 취업박람회 찾은 지방대 출신 최모 씨 이야기가 있지? 지방 H대 영문과를 졸업한 최씨는 학점은 4.5 만점에 4.05, 토익 935점, 학습장애 아동을 돕는 봉사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고, 대학 영화제에도 참가했다. 또 증권투자상담사, 은행FP, 선물거래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최근 한자능력 2급 자격증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항상 미끄러진다. 최모 씨는 스스로를 ‘지잡대 출신’이라고 이야기한다. 지방에 있는 잡대학의 준말이 ‘지잡대’이다. 최모 씨는 "대학 간판 떼고 실력으로 겨루면 자신 있다"고 말한다. <한국일보> 보도다. ● 보이스피싱하다 잡힌 중국인 행동책 첫 충격 증언이 실렸네? <서울신문> 보도다. 생각보다 조직적이다. 중국에는 총책과 콜센터 운영팀이, 한국에는 조직책임자, 계좌개설팀, 현금인출팀, 현금송금팀이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또 “중국 총책들은 한국에서 행동책으로 활동하는 중국인들의 자녀를 볼모로 잡고 있다. 말을 듣지 않으면 킬러를 고용해 자녀들에게 위협한다. 제 아들도 인질로 잡혀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전화금융사기 행동책인 한 중국인의 입에서 나온 증언이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에 잡힌 행동책 중 한 명이 공범을 자백해 한국 행동책들이 일망타진되자 총책은 살인자를 고용해 어린 아들의 양 손목을 잘랐다고 한다. 충격이다. ● 무기력한 인권위원회 얘기가 있더군. <국민일보> 보도다. “공직자 재산 등록 때에 출가한 여성은 제외토록 하고, 여성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만 시부모의 재산을 등록하도록 한 지침이 잘못됐다”고 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무시했다. “이주노동자 노조위원장에 대한 인권탄압을 조사할테니 강제로 내쫓지 마라”라고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무시했다.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무시했다. 이 같은 사례는 그런데, 부지기수라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인권위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무시하는 것은 설립취지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마저 무시되는 분위기이다. ● 유리구두 벗겨진 '신데렐라' 페일린 이야기가 화제지? <조선일보>가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17살 여고생 딸의 임신 문제 때문에 논란이 많지? 페일린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전까지 매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다. 한편 페일린이 최근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기소된 석유 회사 사장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AP통신은 "페일린의 정치자금 수수는 불법이 아니지만, 그의 개혁가 이미지는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페일린은 해외 파병된 알래스카 주방위군 병사들을 위문했는데, 그 때 처음 여권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국제 문제에 대해선 관심이나 이해도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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