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주님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시어 주님의 뜰에 머물게 하신 그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또 밭이랑에 물을 넉넉히 대시고, 이랑 끝을 마무르시며..

여러분 행복하세요. 어떤 사람이 행복한가 생각해 보면 경이로움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것 같아요.

종교에서는 이것을 무엇이라고 이야기 하느냐 하면 일상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우리에게 일상을 넘어서는 세계가 우리를 호출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어요.

그것을 아하 경험이라고 해요. 우리가 살다 보면 그렇지 않아요. 아하 그것을 미국 사람들이 아하 익스피어린스(Aha experience) 라고 했어요.

아하 경험이야 우리로 말하면 그 경험이 많을수록 여러분 밤하늘에 별을 보면서 아하 그렇지요 바다를 보면 아하 아하는 순간 다른 세계가 내 속에 들어와요 내 지평속에 그래서 나로 사로잡고 있던 무게가 슬그머니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빈곤하게 느끼는 것은 풍요로움을 누리고 사는 대도 불구하고 내면이 빈곤하다고 느끼는 것은 세상이 다 놀랄 일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고 다 그렇고 그렇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인생이 재미가 하나도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편 기자도 두 가지의 놀라움을 기록합니다. 나중에 우리들이 보겠지만 이런 놀라움이어요 내가 있다는 놀라움 종종 내가 이야기했습니다만 내가 없지 않고 여기에 있다고 하는 사실이 얼마나 경이롭고 놀라운지요.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아요 내가 있기 때문에 놀라운 것이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이 하신 일에 놀라움 세상에 하는 일들을 보면 우리의 지각으로는 깨달을 수 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분이 하시는 일들이 많이 있지요.

내가 있다는 일들이 놀랍고 그 분이 하신 일도 놀랍고 놀라움이 우리에게 차오르게 되면 세상에 물질적인 것들이 많지않아도 나는 얼굴이 밝은 사람이 될 수 있지요.

아까 이야기했어요. 경이로움의 경험이라는 것은 일상을 넘어서는 다른 세계의 호출이다 그래서 때때로 삶에 지칠 때 마다 가끔 자연을 찾기도 하고 홀로 고독함을 찾는 까닭은 무엇인가 하면 잃어버린 경외심을 다시 한번 찾기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을 해요.

그개서 사람들이 일상을 탈출해서 여행을 가고 그러나 봐요 그렇지요 그러니까 일상은 참 좋은 것이지만 때때로 떨어져서 바라보지 않으면 일상이 질곡이 되기 싶지요 그래요.

그런데 정말 이 경이로움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역시 시인들입니다. 시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일상적 경험들을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시인들이 표현해 주거든요.

오늘 우리 시 하나 보아야지요. 오늘 우리가 함께 보게 될 시편은 시편 65편입다.

참 좋지요. 이런 은총의 세계를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다 누리고 삶면 좋을 터인데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세상에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이런 기쁨의 노래를 그들때문에 우리들이 부를 수 없다고 한다면 인생은 너무 빈곤해 집니다. 한편은 아름다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불러야 하고 또 한편은 그러면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세상에 이런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함께 아파하고 내 삶의 일부를 그들에게 함께 나누려고 하는 이것이 삶의 리듬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 시인은 만물을 좀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우리가 몇 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1절부터 나오는 이야기는 성전에서 뵙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온이 어디이지요? 예루살렘을 사람들은 시온이라고 이야기를 했었지요. 시온 그러니까 순례의 성지로서의 장소입니다. 그러나 시온은 사실은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그곳을 시온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특정한 장소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요 어떤 곳이어요. 내 마음이 가서 기댈 수 있는 영혼의 고향은 모든 사람들에게 시온일 수 있겠다하는 이야기여요 실지로 시온이라고 하는 것은 유다인들의 꿈의 장소입니다.

이 시온산에 하나님이 좌정하시고 온 민족들을 하나님앞에 불러 모아서 그들을 행실에 따라 심판하시는 곳이 시온이라고 믿었고 그렇기 때문에 시온이라고 하는 것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여겼던 것이지요.

하나님이 좌정하여 계신 곳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실지로 가보면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곳이 해발 800미터도 채 안되는 낮으막한 곳입니다. 에베레트 산에 비하면 비교가 안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시온을 아주 위대한 곳으로 여깁니다. 왜냐하면 그 곳에 하나님이 좌정하는 곳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일전에도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마는 여러분 보았던 강 가운데 정말 큰 강이 있다면 어떤 강을 보았어요 한강도 크고 나일강도 크고 그렇지요.

브라질에 가면 있는 강은 무슨 강이어요. 아마존 강이어요. 이런 강들이 어마 어마하게 크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아는 강 하나가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압니다. 요단강 그렇지요. 요단강은 팔레스타인 땅을 북에서 남으로 흐르거든요. 그래서 단이라고 하는 장소에서 부터 물이 발원하여가지고 흘러요.

그래서 요르단의 뜻은 단에서부터 흐른다 그런 뜻이어요. 물이 거기에서부터 발원하기 때문에 갈릴리 호수까지의 요단강을 상 요단강이라고 하고 갈릴리 호수에서 빠져 나온 물이 사해까지 흐르게 되는데 거기를 하 요단강이라고 이야기 하지요.

우리 찬송가에서 요단강에서 만나리 그러지요. 요단강은 어마 어마하게 큰 강처럼 생각을 합니다. 실지로 가보면 요단강은 아주 좁아요. 얼마 안 되어요 가까운데는 채 10미터도 안 되니까 아주 가까워요 강이 작습니다. 그런데도 요단강은 유명하지요.

돌아가신 장이순 선생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요단강이 강 가운데 제일 큰 강인 까닭은 그 곳에서 세례자 요한이라는 정신이 나오고 예수라고 하는 정신이 나왔기 때문이래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하면 강 자체가 아니라 그 강과 더불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이 큰 것이지요.

그러니까 사람이 중요한 것이어요. 인물이 그런데 시온이라고 하는 곳은 낮은 곳이지만 장소로 이야기 하자만 그곳은 수많은 사람의 영혼의 고향이기 때문에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주의 중심이다

그런데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그러니까 하나님이 임재하기를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이지요. 찬양하면서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하나님앞에 약속한 것들을 하나님 앞에 이행하는 그 순간을 지금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할 때 우리는 그렇지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지 이렇게 이야기 하면 이 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왜 이럴까요? 내가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하고 이야기 했어요. 그것은 이 사람이 절박한 처지에 있었고 하나님 앞에 절박하게 무엇인가 아뢰본 경험이 없다면 이런 표현을 할 수 없겠지요.

항상 여러분 가져야 것이 무엇인가 하면 표현 너머에 그 사람의 삶의 자리를 상상하는 생각을 해 보세요. 시를 볼 때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오리다 모든 사람을 뜻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유한성 인간은 유한하지요. 그러니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간은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지요. 그래서 농처럼 내가 하는 이야기입니다마는 수생은 수난이다고 하는 데 생명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어려움을 받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옛말에도 인생은 고해다 그렇게 말하지요. 고해가 무엇이어요. 고통의 바다 그렇지요. 어려움이 없는 인생이 없는 것이지요.

여러분 보면 인간의 보편성이 있다면 그 사람이 아프리카 사람이든 혹은 북한에 살고 있는 주민이든 혹은 부유한 나라의 사람이든 어느 나라에 속해 있던지 종교가 어떻든지 간에 인간의 보편적 언어가 있다고 한다면 그들을 이어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어요. 고통이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그러니까 우리는 각자 여기에 살고 있지만 각자의 모습으로 그러나 인간의 심연 깊은 곳으로 들어가보면 하나의 물줄기가 우리 속에 흐르고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고통이어요. 누구도 고통이 없는 사람은 없지요.

살다보면 차이가 있지만 그래서 사람을 가장 가깝게 이어주는 연대의 끈은 고통입니다. 나와 상훈씨가 많이 다른 것처럼 느껴져도 그래도 고통이라는 지점에가면 우리는 악수를 나눌 수 있어요.

이념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할지라도 누군가가 고통 받고 있는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고통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들은 참 불행한 사람들이어요.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나는 그 말을 죄를 짊어지셨다는 말을 넘어서서 세상에 있는 모든 고통을 당신의 것으로 받아 들이셨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확 내게 오는 것이어요. 그러니까 예수님은 나와 무관한 고통은 없다고 느끼시는 것이지요. 이것이 예수님의 삶의 모습이셨어요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저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앞에 이 시인이 모든 육체가 주님 앞에 나옵니다. 유한한 인간 연약한 인간이 고통의 심연속에 빠져들 수밖에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말 합니다.

여러분 살다 보면 내가 죄와 싸워 죄를 이길 때도 있지만 죄가 우리를 장악할 때도 있지요. 그것이 인간이 어쩔 수 없는 한계이지요.

그 한계를 가지고 주 앞에 가는 것이어요. 그래서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그 분은 용서해 주는 분이심을 우리들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간다고 하는 것은 결국 어떤 이야기일까요. 그분앞에 나의 작음과 연약함을 내 놓는 것이지요.

여러분 세상에 인관 관계에서 보면 우리는 사람들앞에 해야하는 일이 무엇이냐 하면 나의 약점과 작음을 가급적 감추려고 애를 쓰는 것이지요. 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약점이 드러나면 그 약점을 빌미삼아서 나를 이용하고 물어뜯는 사람이 많다고 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삶이 점점 고독해 지는 것이어요. 이 성구라는 시인이 있는데 제가 70년대 읽었던 시인데 70년이니까 제가 대학에 다니고 있을 때인데 굉장히 예민한 젊은 시절인데 상처도 많지요. 너무나 큰 고통이 있어서 친구를 찾아 갔어요. 그 친구가 위로해 주겠지 하고 갔는데 그 친구가 오히려 상처를 손톱으로 긁어서 피를 흘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경험이 많습니다.

우리가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이 나의 약함을 그 분 앞에 나의 약함 때문에 나를 비웃지도 않고 공격하지도 않고 오히려 그것을 받아주신다.

여러분 때때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구앞에 무릎을 꿇는다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나를 보고 무릎 꿇어하고 이야기 하면 굉장히 굴욕스럽지요. 저 사람이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한다면 무릎을 꿇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내 마음속에 생겨나는 그 굴욕감은 말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때때로 여러분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무릎을 일으켜 세우는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인생이 정말 불행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무릎 꿇을 대상이 없이 살고 있는 사람이 정말 불행해요.

여러분 어떤 사람앞에 갔을 때에 요즈음 젊은 사람이 어떤 사람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저만해도 존경하는 선생님앞에 가면 앉으라고 하면 무릎 꿇고앉지 평안하게 앉을 수가 없지요. 오히려 내 마음에 차려 자세인 것이지요.

그 앞에 선생님이 편히 앉으시라고 해도 그러나 어쩼던 권고하시니까 편히 앉아서 하는데 세상에 제일 불행한 사람이 누구이냐 무릎 꿇을 대상을 갖지못한 사람 그렇게 생각을 해요.

내가 누군가의 권위앞에 나를 온전히 내놓고 그것은 무엇이어요 내가 변화 드릴 수 있는 가능성을 받아 드린 다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해도 하나님 앞에 우리가 무릎을 꿇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새로워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아까 이야기한대로 사람 앞에 나의 연약함을 내어 놓았을 때는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공격으로 되어 돌아올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 나의 약함을 내어 놓았을 때는 하나님과 나 사이에 관계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그것이지요.

그래서 나는 연약하고 고통을 경험할 수밖에 없지만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내 죄를 사해주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왔다 그러니까 생각해 보니까 내가 온게 아니어요. 하나님 앞에 무엇이라고 이야기 하면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셨어요.

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우리는 주님의 집 주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하게하셨어요. 그러므로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은 그 분이 부르지 않으면 갈 수 없어 이것이 무슨 뜻인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 속에서 하나님 앞에 가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지요. 그 마음을 내 마음이 아니어요. 그 분의 부르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게 종교 체험의 본질이어요

그래서 모든 것을 내가 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종교 체험에 깊이가면 나는 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일부러 겸양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경험을 한 사람은 진심이어요.

그게 내가 주님 앞에 나오게 된 것은 내가 한 일처럼 생각이 되지만 보니까 내면적 부르심이 있기 때문에 내가 주님앞에 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 시인은 그것을 이야기 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주님 앞에 가까이 가고 또 그 분 앞에 살게 되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시온산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현존의 장소라고 하는 성전이 있었지요.

1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4절은 주의 성전에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시온에서부터 성전으로 이어지고 있지요.

그런데 그 다음에 보면 5절부터 8절까지 이야기는 성전에만 하나님이 국한되어 있는 분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그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이 세상을 질서있게 만드시고 정의를 세우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셔요.

그래서 인간은 저 지하 수맥으로 고통의 심연속에 들어가면 고통이 있지요. 그런데 여기 시인이 이야기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우리 하나님은 정의를 세우고 질서를 세우는 분이어요.

다시 이야기하면 어떤 이야기냐하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인간은 세상의 고통 때문에 울부짖습니다.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냐 하면 거기에 응답하십니다. 인간은 부르짖어요. 고통이 없다면 부르짖지 않겠지요. 하나님은 거기에 대해서 응답하셔요.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은 특정한 사람의 부르짖음에만 응답할까요? 그러니까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은 특정한 사람 예를들면 교회다니는 사람의 부르짖음에만 응답하실까요?

이게 중요한 지적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이 대목에서 대답을 망설이는 까닭은 너무나도 오랫동안 훈련되어 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요. 그러니까 이 땅에서 부르짖는 것들 심지어는 바울 사도는 로마서에서 무엇도 부르짖는다고 이야기 했느냐 하면 피조물들도 신음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피조물이라고 하는 것은 창조자가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창조자는 이 모든 것의 피조물이 작품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창조자는 누구일까요? 작품을 만드신 분이셔요.

그런데 성경이 지금 이야기 하는 것은 무엇이냐하면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 세상에 무관하신 분이 아니어요. 하나님은 인간과 질적으로 차이가 나기때문에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나와 관계가 없어 그런 분이 아니시고 하나님은 성서가 고백하고 있는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 영향을 받으시는 분이셔요.

그래서 우리는 그 하나님을 인격적 하나님이라고 불러요. 인격적 하나님 이 시인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성전에서도 우리들이 하나님을 뵙지만 성전에서 우리의 고통을 어루만져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만 이 시인은 거기에만 머물러 있지않고 성전을 넘어서서 온 땅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을 하나님은 들으시고 그들에게 아름다운 삶을 기약해 주신다는 것이지요.

시가 이렇게 확장되고 있음을 우리들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을 앞에서는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하고 말했는데 여기서는 무엇이라고 이야기해요.

5절 우리가 의지할 주께서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의지할 주께서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알케메데스가 그 이야기를 했지요. 나에게 지렛대와 받침대를 달라 그러면 지구를 움직여 보겠다

여기 지구가 있어요. 이것 어떻게 움직여요. 지렛대와 받침대를 놓으면 움직여 보겠다는 것이지요. 대단하지요. 그런데 여러분 이 받침대가 없어요. 안 움직여 져요. 때때로 살아가면서 나의 든든한 밑 받침이 되어 줄 대가 있어요. 하나님이 그러신 분이시지요.

옛날 모루라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대장간에 가보면 이렇게 원통형으로 되어 있고 또 네모나게 되어 있는 것 모루쇠를 그 위에 탁탁 두들리기도 하고 모루라고 하지요. 거기 판 같은 것에 때려 가지고 형태를 만드는 것인데 만약에 대장장이가 모루가 없다면 만들 수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장작을 팰때도 모탕위에 올려놓고 치거든요. 무엇인가 바쳐주고 있는 것이지요. 이 시인이 고백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때때로 이 세상에서 의지 가지없는 신세처럼 된 사람들이 있지 않아요.

그런데 이 시인이 이야기 하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의 의지할 주님이라고 이야기해요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을 넘어서서 의지할 주님이 되고 있는 것을 우리들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시냐 하면 왜 의지할 수 밖에 없느냐 하면 금방 이야기 한 대로 창조주 하나님이셔요 모든 것을 질서있게 만드신 분이시다는 것이지요

굉장히 시적인 표현이지요. 이렇게 정말 모든 것들을 혼돈을 극복하는 분으로 하나님이 이제 설명되고 있는 것을 우리들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이 혼돈의 세계에 대한 승리 하나님은 언제나 이 혼돈에 대한 승리여요.

창조한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세상이 혼돈 가운데 있는데 이것을 질서 있게 만드시는 분이시지요.

하나님은 금방 이야기 한 대로 물결이 설레고 그렇지요. 바다가 설레고 물결이 설레고 이것은 혼돈을 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혼돈된 세계를 질서있게 만드신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바다의 설렘이다고 표현하지요. 그렇지요. 이게 대단하지요.

그러니까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희망의 뿔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혼돈된 세상이어요. 어떻게 보면 악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고 여기에서 바다라고 되어있는 것은 예쁘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고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바다는 두려운 것입니다.

깊이를 알 수 없고 언제든지 그 배를 뒤집어 엎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바다는 언제나 혼돈의 상징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물결도 그렇고 강이 범람하면 여러분 내가 죽어라고 삶을 일구어 놓았는데 큰 물이 져가지고 한꺼번에 쓸고 넘어갑니다.

강물이라는 것도 두려운 것이지요. 하나님이 그 모든 것들을 진정 시키는 것이어요.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도 바다가 설레고 또 강물들이 흔들리고 나라가 소요하고 그래서 아 정말 세상이 어떻게 되는 것이야 희망이 있는 것이야 그렇지요. 우리는 자주 그런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안 그래요 저는 그래요. 정말 세상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계산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가능성을 가지고 계산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이 그렇다고 해도 하나님은 혼돈을 질서로 만들어 가시는 분 세상의 혼돈을 질서로 만들어 가시는 분 나는 하나님의 일에 내가 조금 동참하고 가는 것이어요. 하나님이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힘 있게 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세상 전체를 변화시키려고 생각하면 지쳐 가지고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어요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하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세상이 어떠하든지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어요

터키의 작가 노벨 문학상 작가인 오르한 파묵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애독자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파묵은 자기의 글씨기를 무엇에 빗대어서 이야기 하느냐 하면 바늘로 우물을 판다고 이야기 합니다.

바늘로 우물 파기래 소설 쓰기를 소설 쓰는 사람도 바늘로 우물 파는 심정으로 그러니까 팍팍하지요 정말 거창하지 않고 섬세하지요 그러나 매일 매일 쉬지 않고 계속해 나가서 결국은 우물을 파고 물이 솟구쳐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지 이게 소설 쓰기래요.

그러면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은 바늘로 우물 파야 하지 않아요. 계산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이 이런데 우리 이렇게 해 보아야 아무것도 아니어요 계산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어요.

그것을 넘어서서 해야 하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것이야

그런데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은총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것이어요

자 바늘로 우물을 팠어 파고 파고 또 팠는데 아무래도 내가 미친 짓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어느 순간 물이 싹 나오기 시작해요. 그렇지요 이게 대단한 게 아니어요. 대단해요.

9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신다고 이야기 해요. 여러분 고랑이 무엇인지 알지요. 어떤 것이어요. 두둑과 두둑 사이에 고랑이라고 하고 이랑은 무엇이어요. 두둑과 고랑을 연이어 있는 것을 이랑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밭고랑 밭이랑에 하나님이 물을 넉넉히 대 주신다. 생각해 보면 농부들이 무엇인가 심어 놓았는데 비가 오지 않아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하나님이 거기에 물을 넉넉히 대어 주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비를 내려서 그 곳을 부드럽게 하시고 돋아 나는 움에 복을 주십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시인은 어디로 우리의 의식을 되돌려 놓느냐 하면 바늘로 우물을 파다보면 어느 날 하나님의 은총의 세계에 당도하게 되고 거기에 접속하게 되면 그 삶은 어떠하느냐 마치 밭이랑과 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시고 돋아나는 움들에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것처럼 그런 삶이 우리에게 열린다 하는 이야기여요.

그래서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서 우리의 삶이 풍요롭게 되는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있지요. 그런 세계 그런 세계를 열어가도록 우리들이 초대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온 땅 고통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이야기 했고 그 다음에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 아까 아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따지고 우리의 일상의 모든 순간이 사소히 보이는 순간이 하나님의 은총의 순간임을 고통을 넘어 시인이 발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살아가면서 세상에 경탄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빈곤하게 되는 것이 없어요. 때때로 절망의 어두움이 여러분에게 다가와도 절망의 어두움을 헤치고 헤치고 나가서 마침네 빛앞에 가는 흔들림 마치 메마른 흙이 바람에 바늘로 우물 파듯 마침내 물의 근원과 접촉하는 삶 이런 것이 믿음의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런 삶을 향해서 힘차게 진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