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도둑이 어느 집 담을 넘어 들어갔습니다 . 모두들 자고 있겠지 했는데 ,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 바싹 긴장을 하고 들어보니 어머니와 아들의 대화였습니다 . 어머니가 이렇게 말합니다 . “얘 , 아들아 , 이제 먹을 것이 하나도 없구나 .” 도둑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 세상에 이처럼 가난한 집이 있다니 ...

그러자 아들의 대답이 들려옵니다 . “그래요 , 어머니 . 그럼 어떻게 하지요 ? 똥이라도 먹어요 ?” 얼마나 없으면 똥을 먹는단 말입니까 ! 도둑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 그래서 자기의 모든 것을 털어 도와주겠노라고 맘을 먹고 문을 열었는데 , 방 안에서는 어머니와 아들이 화투를 치고 있었답니다 .

내가 찬송가 다음으로 은혜 받는 노래 , 그것도 대중가요가 있습니다 . 가사가 이렇습니다 .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 아름다운 이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 희망을 /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 우리는 이 땅 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 아름다운 이곳에 자랑스런 이곳에 살리라 /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이 비추고 / 파란 물결 넘치는 저 바다와 함께 있네 / 그 얼마나 좋은가 우리 사는 이곳에 / 사랑하는 그대와 노래하리 ” 무슨 노래 ?

신중현 작사 작곡 , 이선희 노래 ‘아름다운 강산 ’입니다 . ‘우리는 이 땅 위에 , 우리는 태어나고 , 아름다운 이곳에 , 자랑스런 이곳에 , 살리라 .’

정말이지 우리는 이 땅 위에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곳 , 이 나라에서 살 것입니다 .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서 살 것입니다 . 금수강산 (錦繡江山 ) 이 땅에서 우리는 자손만대 기리기리 살 것입니다 .

그러기에 오늘 시편도 이렇게 노래합니다 .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줄로 재어준 구역 , 이 대한민국은 아름답습니다 . 믿습니까 ?

몇 해 전부터 우리 사회에 ‘헬 조선 ’이라는 말이 돌아다니던데 난 어떤 사람들이 ‘조선일보 ’가 맘에 안 들어서 그러는가 보다 했습니다 .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 우리나라를 두고 하는 말이더라구요 . 말도 안 됩니다 . 우리나라가 무슨 헬 (hell), 지옥인가요 ? 우리나라처럼 살기 좋은 곳이 어디 있는가요 ? 부조리함 , 나쁜 사람들 , 그런 제도 , ... 어느 나라나 다 있습니다 .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닙니다 .

이 나라가 얼마나 복이 많은 나라인줄 아십니까 ? 새해가 되면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축복하는 나라 , 그렇게 인사하는 나라가 이 지구상에 어디에 있는가요 ? 1 월 1 일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하더니 한 달도 못되어 음력 1 월 1 일 , 설에도 역시 전 국민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합니다 . 이 나라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해 주시고 복을 주시는지 , 늘 갑절의 갑절 복 , double blessing! 입니다 .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들을 사랑하시면 그러시겠습니까 ?

『일하는 시간이 세계 2 위 , 평균 노는 시간은 세계 3 위인 잠 없는 나라 / 국민 문맹률이 1% 아래인 유일한 나라 / 세계 각국 애니메이션 업계의 실무를 거의 다 담당하고 있는 민족 / IMF 를 최단기간에 극복한 나라 / 아이큐 전 세계 1 위인 나라 / 유럽 통계에 세계에서 여자가 가장 예쁜 나라 / 세계 각 우수대학의 1 등자리를 휩쓸고 다니는 머리하나 끝내주는 나라 / 온라인 게임 시장 점유율 2 위 / 범죄 검거율 세계 2 위의 안전한 나라 / 밤에도 활보하고 다닐 수 있는 나라 / 세계에서 종교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된 나라 /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률 세계 1 위인 나라 / 세계에서 유일하게 친척 관계를 깊이 아는 나라 / 모든 것이 다 집까지 배달이 되는 배달민족 』

어느 나라 ? 대한민국입니다 . 더군다나 이 사실을 아십니까 ? 유네스코에서 한글을 소수민족의 언어로 사용하게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 . 그래서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제 3 세계의 언어가 없는 나라에서는 거의 모두 한글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

오늘 우리는 한복 입고 교회오기를 했는데 , 오늘 여러분이 입고 온 한복은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옷임을 아십니까 ? 직선과 곡선이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진 옷이라고 합니다 .

우리나라는 영토는 작지만 위대한 나라입니다 . 더군다나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 , 복음이 들어온 이후 ,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하나님의 의의 도구 , 선교의 손길이 되었습니다 . 할렐루야 !

그런데 하나 물어봅시다 . 우리들의 이렇게 좋은 것을 파괴하려는 이들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 우리가 잘 사는 나라가 되고 , 더욱 하나님의 축복 속에 번성하는 나라가 되는 것을 시기하는 이들이 있을까요 , 없을까요 ? 사촌이 땅을 사며 배가 아프다던데 우리가 잘 되는 것을 배 아파하는 이들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

있습니다 . 어제 뉴스를 보니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증강한 땅크장갑 보병련대 겨울철 도하 공격전술 연습을 지도하시었다 ”고 하며 김정은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을 불이 번쩍 나게 와닥닥 쓸어버리도록 해야 한다 .”고 했답니다 .

우리가 이토록 좋은 나라라고 , 부와 평화 ,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이 순간에도 자나 깨나 우리들의 이 평화를 파괴하려고 , 오닥닥 쓸어버리려고 골몰하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 북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 동쪽에도 있고 , 서쪽에도 있습니다 . 남쪽만 바다라 없습니다 .

자유와 평화 , 진리와 사랑은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 그것은 지켜내야 하는 것입니다 . 그래야 자손만대 물려줄 수 있습니다 . 그러기에 나라들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군대를 보강하고 , 군사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 그럼에도 이런 국방이 몇 사람의 정치적 이권과 야망 때문에 좌지우지된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이 나라 , 발전시키기 위해 얼마나 고생해 왔습니까 ? 우리 부모님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십니까 ? 그야말로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고생했습니다 .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 강압적인 일제의 수탈과 폭정을 겪었습니다 . 나라의 주권을 잃은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 일본의 군대에 끌려가고 빼앗기고 , 맞고 , 당하는 서러움을 엄청 맛보았습니다 . 맞은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는데 , 때린 그들은 기억에도 없답니다 .

어디 그뿐인가 , 일본의 강압이 끝나자 곧바로 이념 투쟁에 빠져들더니 6.25 전쟁의 비극을 당하였습니다 . 아무리 자신이 잘했어도 전쟁이 나니 다 부서지고 다 파괴됩니다 . 가족까지 흩어집니다 . 그러면서 배고픔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나라는 늘 데모 데모 ,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혁명이요 투쟁인데 백성들은 늘 배고팠습니다 .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세 ’하며 허리띠를 졸라매었습니다 .

내 어릴 적에 우리 집 벽지는 여기저기 뜯겨지곤 했습니다 . 왜 그런 가하면 , 껌 씹다가 잠을 잘 때 껌이 아까워 버리지 않고 벽에 붙여놨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그걸 다시 뜯어 씹는데 , 그 때마다 벽지가 붙어서 같이 뜯겨졌기 때문입니다 . 어떨 때는 형 , 누나들이 동시에 씹던 껌을 붙이기에 그 밑에 이름까지 써놓곤 했습니다 . 정말이지 , 내 어릴 때 , 껌 하나도 맘대로 씹지 못했습니다 . 길쭉한 껌 하나는 반드시 절반 내지 4 등분 내어 씹었습니다 . 하나 다 씹는 애는 부잣집 애였습니다 .

이렇게 못 살던 우리들이었습니다 . 그런데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 자녀 손들에게는 이런 불행한 역사 , 못사는 나라를 물려주지 말자고 별의 별 고생을 다하셨기에 오늘 우리가 이만큼 사는 것입니다 . 정치를 잘 해서가 아닙니다 . 평범한 우리 부모세대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자기 자식에게는 배고픔을 ,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입니다 .

어릴 적 들은 어느 부흥사의 설교 중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 그 당시 아이들이 코를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모릅니다 . 못 먹고 못 살아서 그랬는지 콧물을 꽤 많이 흘렸습니다 .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맨 먼저 하는 일이 왼쪽 가슴에 손수건을 달아주는 것입니다 . 왜 ? 콧물 닦으라고 . 손수건으로도 모자라서 두 팔로 쓱쓱 닦았습니다 . 다른 애들 얘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입니다 . 내 옷 소매는 늘 허옇게 반짝반짝 했습니다 . 왜 ? 콧물이 말라 있었습니다 .

그런데 그 때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 코를 닦아 준다고 치마폭을 애들 코에 대고 다 그랬습니다 . ‘흥해라 , 흥 !’ 그래서 우리 민족이 결국 흥 (興 )했답니다 .

오늘 우리가 누리는 부와 번영 , 평화와 안정은 그렇게 해서 일 구운 것입니다 . 그런데 이런 번영과 발전이 단번에 ,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 중국과 일본의 장난에 단번에 파괴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것을 우리가 어찌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 이것을 막을 힘이 우리에게 없습니다 . 그래서 어떤 이들은 그들보다 힘이 더 센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자는 것이고 , 또 다른 이들은 그런 북한과 중국을 달래주어 , 그들의 말 들어주고 돈 갖다 주어 그렇게 안 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 이래도 그렇고 저래도 그렇게 불쌍한 우리 처지입니다 .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말 우리를 도와줄 이가 없습니까 ?

성경을 보십시오 . 시 121 편 ,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보리라 .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 애국가에 있듯이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보우 (保佑 ), 보살피고 도와주시고 지켜주셔서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 천명이 네 왼쪽에서 ,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 ...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시 91:5-10)

그러기에 오늘 시편도 이렇게 노래합니다 .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 ...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

우리는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 하나님만을 경배해야 합니다 . 그렇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요 ?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 하나님만을 섬길 때 존귀한 민족이 되고 , 모든 즐거움이 그 나라에 가득합니다 .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기 전 , 조선 말까지 우리는 조용한 은자의 나라였습니다 . 우리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처지였습니다 . 그런데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온 후 우리에게서 에너지가 발산되기 시작했습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어 쓰시며 존귀한 자들이 되었고 , 하늘의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에게 가득하였습니다 .

그래서 결국 어떤 고백이 이어지는가요 ?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 하나님이 내 산업이요 , 소득이요 , 재산입니다 . 그리고 그 분이 나의 것을 지켜주십니다 !

‘믹담 ’이란 최고의 시 , the golden psalm, ‘황금시 ’라는 뜻으로 , 150 수의 시편에서 6 수밖에 없습니다 . 그만큼 중요한 시라는 뜻입니다 . 이렇게 시작합니다 .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가 그토록 간구하는 것이 뭔가요 ? “하나님 , 나를 지켜주세요 !” 하나님의 도움 없이 우린 못 삽니다 ! 그러기에 우리는 올해 “성령이여 도우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 아예 우리네 삶에 성령의 도우심 , 보호하시고 지키심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

하나님께서 내게 줄로 재어준 아름다운 구역 , 가정 , 교회 , 그리고 이 나라 , 우리 손으로 지키겠노라고 애쓰겠지만 , 그 위에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이 , 지켜주심이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