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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9월 11일 (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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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문제로 어제 전 세계가 시끄러웠다고? 우리 국가정보원이 어제 국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보고했지? "국가 통치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 기자와 만난 정부 고위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큰 위기를 넘겼지만 일부 마비는 있다. 왼쪽이 불편한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고 한다. ○ 김정일 위원장이 쓰러진 배경은 셋째 아들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던데. <중앙일보> 보도다. 셋째 아들 정운의 신상에 큰 문제가 생기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계 북한 전문가의 말이라고 한다. 이 전문가는 김정일 위원장과 수시로 통화를 하는 루마니아·독일·스위스의 북한 전문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단다. 김정일 위원장은 정운이 자기와 생김새가 비슷해 가장 총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김정일 위원장의 충격이 그만큼 더 컸다는 것이 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한편 <중앙일보>는 김정일 위원장이 쓰러진 시점이 지난달 15일쯤이었다는 정부의 고위 당국자의 말도 전했다. ○ 외신은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나?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 안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틈타 이미 권력투쟁이 전개되고 있으며 군부가 북핵 불능화 중단과 같은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전한 핵 프로그램 검증체계를 구축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면서도 '역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도 북한 안에 의사결정 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도 북핵 불능화 중단이 김정일 위원장의 결정인지, 아니면 다른 관리들이 권력공백을 틈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권력 투쟁 가능성을 제기했다. ○ ‘김정일 시대 이후’ 이게 또 관심이다. 후계 구도를 둘러싼 최대 관심은 3대 부자 세습 여부다. 후보군은 장남 정남, 차남 정철, 삼남 정운이다. 김정남은 장남이지만, 생모 성혜림이 유부녀였고, 서방 망명을 시도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김정남의 강력한 후원자다. 김정철은 후원 그룹인 이제강·이용철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건재한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게 문제다. 27살이지? 호르몬 분비 질환과 같은 건강 상태도 ‘결함’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김정운은 김정철 보다 나이가 더 어려 배제되는 분위기다. <경향신문>이 짚었다. 3대 부자 세습에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아들들이 북한 체제를 이끌 만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배경에서다. 그렇다면 군부가 비상운영되면서 집단지도체제가 작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대통령이 하겠다는 그린벨트 해제를 차관이 안 한다고 했다고?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은 그제 밤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그린벨트를 풀어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현재로선 그린벨트 해제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럼 대통령의 말씀은 뭐냐. "대통령의 발언은 서민주택 공급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다시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권도엽 차관은 "검토 중인 추가 완화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통령의 말씀은 차관의 부연설명까지 다 듣고 난 다음에 판단해야 하는 것일까? <조선일보> 1면 기사였다. ● 소득세 감면액, 이게 상류층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겨레>가 진보신당 자료를 인용해 1면에 실은 내용이다. 정부가 세금 즉 소득세를 깎아주기로 했지? 그런데 혜택을 베푸는 액수의 41%가 상위 3% 고소득자에게 돌아간다는 조사 결과이다. 소득세 감면 때 연봉 3735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5만원의 세금이 줄어드는 반면, 연봉 1억2624만원이 넘는 근로소득자는 354만원의 감면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에서도 대다수 중소기업은 감면 효과가 100만 원도 되지 않은 반면, 일부 재벌 기업은 123억 원의 감세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조사됐다. 상속·증여세, 이건 말할 것도 없겠지? 부자를 위한 감세였다는 여론, 틀리지 않았다. ● 요즘 백화점 직원들의 고민이 크다고? 다른 사람들은 오랜만에 고향에 갈 생각에 부풀어 있지만 백화점 직원들에게는 추석이 1년 중 가장 꺼려지는 시기다. 반드시 팔아야 하는 상품권과 물품 때문이다. 판매실적이 인사고과에 반영되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원들은 이른바 '백화점 상품권 깡'을 하기도 한다. 한 백화점 직원은 "은행에서 자신의 돈을 인출해 할당량만큼의 상품권을 산 뒤 그 상품권들을 명동 구두방 등 '상품권 숍'에 손해를 감수하고 되파는 깡을 한다"고 귀띔했다. 자기 돈을 써가면서까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조연맹 관계자는 "판매 강압이 공개적 또는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보도다. ● 국제금융시장, 이번엔 '리먼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국일보> 보도다. 부시행정부가 국책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전격적 구제금융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안도의 랠리'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단 하루만 효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어제 미국 대형은행 리먼의 주가가 하루 만에 반토막 났고, 1년 전 360억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54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리먼이 왜 이렇게 흔들릴까? 직접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산업은행의 리먼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는 외신 보도 때문이었다. 이제 아무도 리먼을 구제해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걱정은 리먼의 모기지 관련 부실규모가 7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이다. ● KBS 이야기가 있지? 또 <한국일보> 보돈데, 감사원이 5월 KBS에 대한 특별감사를 결정하면서 정연주 당시 사장의 경영능력을 의도적으로 깎아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밝힌 것인데, "감사원이 KBS 감사를 결정한 회의록에 2005년 이후 KBS가 흑자를 낸 대목을 빼라는 요구가 기재돼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적자는 키우고 흑자는 줄이고 이랬다는 것이다. 한편 그제 있었던 ‘대통령과의 대화’ 생방송 직전에 KBS 보도총괄팀장과 담당 PD 사이에 고성과 함께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보도총괄팀장은 정연주 사장 몰아내기에 앞장섰던 인물로 최근에 이병순 사장에 의해 팀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그런데 자신의 부서의 일도 아닌데 담당 PD에게 ‘프로그램의 어떤 내용을 수정하라’ 이렇게 간섭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 고 안재환 씨 납치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어제 경찰이 부검 결과를 발표하며 자살로 단정했지? 오늘 <스포츠칸>은 고 안재환 씨의 피랍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안재환 씨와 가까운 연예인 한 명의 이야기이다. 이 연예인은 지난 8월 27일 60대로 보이는 원모 씨라는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여성이 ‘재환이에게 얼마나 돈을 빌렸나’라고 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연예인은 곧바로 안재환 씨 누나에게 전화를 했는데, 이 누나는 “이 원모 씨라는 여성이 자신에게도 전화를 걸어서 ‘재환이를 내가 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원모 씨는 그 뒤에도, 안재환 씨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무사히 돌려보낼테니 정선희를 보내달라. 정선희를 보내면 안재환 씨를 만나게 해주겠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안재환 씨의 누나, 또 원모 씨라는 여성을 반드시 조사해야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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