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통령 영부인이 입었던 옷의 브랜드가 알려지자 그 옷이 금방 매진되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한국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도 그러하니 영국 왕실 가족에 대해서는 어떠할까요? 그런데 발걸음 하나하나까지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영국 왕실(로열패밀리)의 삶은 의외로 엄격한 규율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영국 왕실의 모든 가족들이 지켜야할 규율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왕에게 맞춰라(엘리자베스 여왕이 공식 석상에서 일어날 땐 다함께 일어서야 합니다. 필립 왕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결혼 이후부터 몇 걸음 뒤에서 걸었다고 합니다).

∙여왕이 식사를 마치면 더 이상 음식을 먹을 수 없다(여왕과 마주했을 땐 여왕이 먼저 돌아서서 등을 보이기 전까지 먼저 돌아서면 안 됩니다).

∙부부 사이여도 공개적으론 서로 손을 잡아서는 안 된다(영국 왕족은 야외 활동시 서로의 신체에 손을 댈 수 없으며, 손을 맞잡을 수도 없습니다).

∙영국 왕실 가족은 정치적 의사 표시를 해서는 안 됩니다(영국 왕족은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없으며, 국민의 당연한 권리인 투표도 어렵습니다).

∙왕위 계승자끼리는 따로 여행해야 한다(혹시라도 이들이 동시에 사고를 당하면 영국 왕실의 혈통이 끊어지는 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왕족은 셀카도 못 찍는다(영국 왕족은 자신의 자서전에 서명을 해주거나, 셀카를 찍을 수 없습니다).

∙왕족이 아닌 사람은 영국 왕족을 손으로 만질 수 없다.

∙어릴 때부터 여러 개 언어를 배워야 한다(영국 왕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배워야 합니다. 왕실 아이들은 시람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대중을 환하게 대해주는 에티켓도 배운다고 합니다).

∙버킹엄 궁에선 마늘을 못 먹는다(항상 여러 사람들과 만나는 왕실 가족들은 마늘처럼 향이 강한 식재료는 피한다고 합니다. 여왕은 또 저녁 식사 땐 감자와 밥·파스타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인류 최고의 천재 물리학자로 불리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어느 전보 배달원에게 준 메모 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조용하고 검소한 삶이 끊임없는 불안에 얽매인 성공을 좇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가져다준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항상 남들과 비교하여 열등감에 빠지고, 허황된 꿈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사람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시4:7)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