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 상식, 지키고 있는 생활 습관이 잘못된 지식에 근거하고 있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 땀을 많이 흘렸을 땐 소금을 먹어야 한다? 

땀을 흘리게 되면 염분보다 수분이 몸에서 훨씬 많이 빠져나가게 되어 몸속의 염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여기에 소금까지 먹게 되면 몸속의 염도는 더 높아지고, 장에서 염분을 흡수하기 위해 수분이 위와 장에 집중되며, 탈수현상이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꼭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2. 속이 쓰릴 땐 우유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처음에는 속쓰림이 덜합니다. 그 이유는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강한 산성인 위염을 중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유의 단백질을 분해하기 위해 위산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위가 나쁜 사람이 속이 쓰릴 때마다 습관적으로 우유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궤양이 있는 사람이 자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금해야 한다고 합니다.

3. 과일은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

아닙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저녁 대신에 과일을 먹는 경우, 오히려 더 살이 찔 수도 있습니다. 과일 내에는 단당류 형태의 당분이 다량 존재하는데, 이는 체내 흡수가 매우 빠르고 지방으로 변환된 후 쌓여서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4. 건강하려면 매일 물 여덟 잔을 마셔야 한다 ?

미국 인디애나대학 예방의학과 브리먼 교수는 “따로 물을 마시지 않아도 음식에 충분한 수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9개나 발표됐는데도 한사코 물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식품영양소위원회는 “성인은 하루에 2.5ℓ정도의 물을 마셔야 하지만 이 정도는 음식에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문장에서 뒷부분을 무시하면 물 여덟 잔이 필수가 됩니다. 이처럼 진실이 잘못 해석되면서 허구가 시작됩니다.

5.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안 되는 경우, 또는 분비가 되어도 기능을 올바로 하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 질환입니다. 단 음식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당뇨환자가 단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감으로 인해 혈당 수치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6.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감기는 수십여 종의 바이러스가 단독으로, 혹은 섞여서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심한 것을 독감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 때로는 잘못된 지식에 근거한 것이라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건강과 관련한 문제도 그렇지만 재물 사용, 시간 사용,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난 주에 묵상했던 신명기 26장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과 원칙으로 삼고 살아가게 되면 탁월한 지혜를 얻게 될 것이며,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모든 것을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최고의 권위입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힘써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신26:10)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