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어느 공산당이 회개하여 천사가 된 경우가 있는가?
자유의 힘에 눌리고, 먹고 살기 힘들어져서
어쩔 수 없이 폭력과 억압을 포기하거나
민중의 봉기가 일어나 뒤집어져서 공산당이 사라졌지
스스로 회개하여 사라진 적이 결코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한 환상을 갖고 정치와 외교 현상이
태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저들이 한 민족이기에 회개할 것이라고?
저들과 참된 평화를 함께 이룰 것이라고?
힘이 없으면 함께 가 아니라 종속되어 평생 노예로 산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그러셨다.
힘을 길러야 그 힘으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자유를 지켜낼 수 있고 진리를 수호할 수 있다고.
가까운 중국을 보자.
우리가 경제력이 있고, 힘이 있을 때에는 정중했다.
그러나 요 몇 년 사이 이들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는
부하 다루듯, 옛 종속국 다루듯이 한다.
이런 수모와 치욕을 우리 자녀손에게 계속 물려줄 것인가?
겨우 겨우 보릿고개 넘어서 오손도손 잘 살 수 있게 된
이 경제력과 기술력을 그대로 넘겨주고 말 것인가?
겨우 좀 모았다 싶더니 저 북에 그대로 다 갖다 줄 것인가?
지혜와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이제는 이념과 사상이 필요한 게 아니라 생존과 번영을 위한
지혜와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권? 그거야 정기적으로 선거를 통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가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경제력이 요동을 친다면 누가 좋아할 것인가?
위장된 평화 공세에 넘어가지 말고
내 힘으로 내 가족과 내 나라를 지켜 내자.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