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가졌다는 것은
어쩌면 자기 수양을 시작했다는 것.
전에는 내키는 대로, 감정이 흐르는 대로,
생각되는 대로, 그야말로 자기 맘대로 살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 산다는 것.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것은
이제부터는 기독교신앙, 곧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판단하고 행한다는 것.
그러니 우리는 모두 도 닦는 사람들이 된 것이다.
 
얼마나 도를 닦았을까?
다시 말해 얼마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변했을까?
신앙심(信仰心)이 깊다, 신심(信心)이 깊다는 말이 있다.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고 믿는 대로, 배운 대로,
성령의 감동과 주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착각을 한다.
예수를 믿으면 다 신심이 좋은 줄 안다.
천만에!
말씀으로, 기도로, 찬송으로, 섬김으로, 나눔으로, ...
그리스도의 덕목으로 우리는 계속 마음을 닦아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성질대로 살지 않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유익을 쫓지 않고 주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이만하면 삐질 텐데, 이만하면 그만 둘 텐데, 이만하면 ....
그럼에도 흔들림없이 믿음의 도리를 따라 섬기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
 
신앙심을 키우자.
신심이 매우 큰 사람이라고 성도들에게 인정받자.
영적 기저귀를 차고 응석부리지 말고
이제는 신심으로 살자.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전15:58)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