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를 하면서 늘 내 마음 한편에 있는 무거운 것,
교회는 제대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가 ...
수입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면서
교회는 과연 수입의 십일조를 이웃을 돕기 위해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가 하는 점이다.
물론 교회 운영과 교육, 제반 시설 유지,
그리고 선교에 막대한 부담이 있기에 여유가 없지만
그러나 어디 이웃을 돕는 것이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인가?
어려움에도 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아닌가?
오랜 시간 고민하다
장로님들이 뜻을 함께 해 줘 당회는 용단을 내렸다.
우리 교회 재정의 형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월 셋째 주일 헌금,
목적 헌금은 제외하고
십일조와 감사예물과 주일예물의 열(10)에 하나(1)를
무조건 이웃돕기로 내보내기로 하였다.
그것을 ‘왕중헌금’이라고 칭하기로 하였다.
교회가 직접 시행하기보다 교우들이 직접 섬기도록,
해당 선교회에 맡겨 한 달 안에 어디에 어떻게 섬겼는지를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였다.
그 첫 번째로 오늘 헌금의 십일조를
다비다 여전도회에 맡겨 이웃사랑을 하도록 할 것이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기에 그리 큰 규모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교회가 용단을 내리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드려야
교회 역시 예수님의 향을 쫘악 퍼져나가게 할 것이기에.
‘향기로운 삶, 우리는 예수님의 향입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