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교회 창립 주일에
하나님께 감사 헌금을 드려
우리가 진 복음의 빚을
갚아가자고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스까다우 방송국 설립,
캄보디아 장신대 건축,
남아공의 레타봉 교회 건축,
라오스 프언밋 학교 건축,
실로암 아이센타 건축.
큰 액수는 못되지만 그래도 정성껏 성도들이
헌금하여 아름다운 일을 해 왔습니다.
 
올해는 교회 창립 114주년을 맞아
기도하던 중,
몸이 아픈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몸도 제대로 돌보지 않다가 쓰러지는,
아니 실제로 스스로 돌아볼 수도 없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우리가 검진비를 보내면 반강제적으로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
헌금된 700여만 원을 10분에게 70만원씩 보내드렸습니다.
충분한 검진비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검진하시고
반드시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꼭 하실 것 같아서 그리 했습니다.
 
어제 몇 선교사님이 인사를 보내오셨습니다.
 
“.....
귀한 헌금을 저희 선ㄱ사들을 위해
함께 나누신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제가 지금 라오스 선ㄱ 역사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게 있는데
1898년 복음을 받아들인 교ㅎ가
지금은 유명무실한 ㄱㅎ가 되어있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파 하고 있는데
114년이나 오랜 세월 신앙을 지키며
전통을 가진 왕십리 중앙 ㄱㅎ를
ㅎㄴ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저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감사드립니다.” (라오스 선교사)
 
“.... 한 교회로부터
이번에 정기검진을 하라고 알려 왔습니다.
그 교회에서 돕는 선교사들 모두에게
교회가 지원을 하니 건강 검진을 하고
그 증거를 보내랍니다. 의무랍니다.
선교사 17년 만에 이런 일도 다 있네요.^^
그냥 눈물이 납니다. 내가 무엇이기에?
주님 덕에 이런 호강을 다합니다.” (남아공 선교사님의 페북에서)
 
문득,
우리 선교사님들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