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라오스의 선교사님이
우리 교회를 처음 방문했을 때 로비에 들어서며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 이게 뭐지? 왜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지지...?’
그런데 이번에 다시 라오스에서 그 분을 만났을 때 그럽니다.
그 때 처음으로 왕중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요.
다른 교회에선 느껴본 적이 없는 따뜻함을 느꼈다고요.
‘아하, 교회가 이렇게 따뜻한 곳이구나!’ 했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그 분들과 헤어질 때
함께 3일을 동행했던 그곳의 한 여 선교사님이
눈물을 글썽이며 중얼거리듯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게 뭐지? 이 교회는 길게 있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울게 되지...?’
 
그럴 겁니다.
우리 왕중교회는 눈물이 많습니다.
우리 왕중교회는 따뜻한 교회입니다.
교회들마다 자기 정체성, 자기 공동체의 독특성을 갖고 있는데
우리 왕중교회는 따뜻함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다 우리 교회를 찾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계속 이곳에서 쌀쌀함과 냉랭함을 갖고 있다면
시간이 갈수록 힘들고 괴로울 겁니다.
쌀쌀맞음을 자랑하지 맙시다.
예수님의 심장은 따뜻합니다.
뒤에서 종알거리고 상처를 주며 즐기지 말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어떻게 해서라도 지켜갑시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