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양하다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는 말.
버릇도 스타일도 생각도 취미도 다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내가 그들의 주장에 꼼짝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어차피 다르니까요.
 
그 날, 예루살렘에서도 그러했지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나귀를 타고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향해
‘호산나 다윗의 자손 예수님~~’하고 환영하는 사람들만,
쌍수를 들고 예수님을 맞이한 사람들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또 다른 무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다
며칠 뒤 ‘십자가에 못 박으라!’ 고함치던 이들이었습니다.
물론 그 중간에서 ‘그럴 것까지야 있나 ...’하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나는 그 예수님을 향해 뭐라고 하는 사람입니까?
선택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그 우스꽝스러운 새끼 나귀를 타고 오는 어른 예수님을 보고
비웃는 이들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들과 환호하는 이들,
이들 중에 누가 행복했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합리적인 말들을 합니다.
저들의 의식 세계에서는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그러나 나는 저 예수님이 누구신지, 내가 왜 이리 감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압니다. 어떻게?
성령님께서 내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분은,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여 내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 사랑의 목자 예수님이시라고.
나는 그것을 믿는 그리스도인 입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