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12세부터 18세까지이라면 청년기는 19세부터 35세 까지 이다. 청소년기 중 가장 힘든 것은 사춘기 강을 건너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는 급격한 변화를 겪어야 함으로 부모는 물론이고 자신도 감당하기 힘든 때이다. 또 이 시기에 신체의 성장이 거의 이루어진다. 신체의 성장기 탓인지 중고등부 수련회 때 가보면 엄청나게 먹는다. 먹고 돌아서면 또 배고프다고 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20살을 넘어서면 먹는 양이 줄어든다.

 

이 시기를 지나 청년기에 이르게 되는데 이때는 자신을 구체적으로 정립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어느 의미에서 청소년기 때는 ‘꿈꾸는 시기’요, 비전에 불타는 시기라면, 청년기에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모색하는 자기 철학형성기이다. 청소년기는 몸집이라는 큰 집을 지었다면 청년기에는 그 집에 가구나 생활용품을 채워야할 시기이다.

 

에릭슨이라는 심리학자는 이때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미래의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스스로 물으면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라고 했다. 청년기에는 지적 발달도 두드러져서, 지능수준이 최고점에 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뇌전두엽의 신경세포의 맥락도 20세 전후에는 거의 완성된다. 추상적 능력이 발달하여 논리적인 사고태도가 두드러져 보인다. 그러나 감정에 사로잡혀 주관적 논리에 빠지기 쉬운 약점이 있다.

 

또한 주관적 논리나 관념적 가치를 추구하는 나머지 회의나 불안. 번민에 빠져서 자살에 빠질 위험도 있다. 동시에 종교에 귀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도 이 시기이다. 지적으로 발달함에 따라 이것이 내면화하여 자아의식이 높아진다. 그 결과 정신적 독립을 찾고 밖으로부터의 간섭이나 구속을 싫어하며, 자기의 의사를 관철하려고 하여 반항적이 되거나 고독이나 자기도취에 빠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점에서 청년기를 심리적 이유기 또는 반항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청년기에서 가장 힘든 것은 자기 문제에 대한 선택과 결정이다. 진학문제, 전공 문제, 이성문제, 교우관계 등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다시 말하면 청년기에는 대학문제, 직장 문제, 결혼 문제, 남자인 경우에는 군대문제를 구체적으로 정립해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거의 부모에게 의탁하지만, 청년기에는 자기 선택을 자기가 책임져야하기에 힘들다. 더욱 힘든 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청년들은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심한 좌절감에 빠지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청년실업자가 100만 시대가 됨으로 직장을 얻기가 너무나 힘들다. 그래서 요즈음 청년들을 3포 세대, 혹은 5포 세대, 더 심한 경우에는 7포 세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3포세대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세대요, 5포세대란 3포에다가 인간관계,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세대란 말이요, 7포세대란 위의 것에다 꿈과 희망을 포기하는 세대란 말이다. 청년의 가장 좋은 점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이마저 포기한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문제인 정부가 들어서서 일자리 창출부터 서둘겠다고 함으로 다소간의 희망이 보이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쌓인 적폐가 너무나 높아서 좀체 출구 찾기가 만만치 않은 느낌이다. 그러나 낙심할 수 없는 것은, 성경의 기록을 보거나 교회사를 보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열심히 기도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길을 열어주셨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청년 여러분들이나 자녀가 청년기에 속해 있는 부모들은 하나님께 더욱 기도하시기를 바란다.

 

잠실 화광교회 최이식 목사님 간증이다. 그 교회 교인 중 이화대학교를 나온 집사님이 있었는데 한번은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를 데리고 와서 기도를 요청하더란다. 손등에 구슬만한 혹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의학적으로 고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해서 기도로 고치고자 왔다는 것이다. 그 목사님은 다른 것은 몰라도 혹을 고쳐달라니 대단히 난감하더란다.

 

그래도 목회자로서 할 수 없이 ‘기도하자.’고 하고 인위적인 생각으로 혹은 손가락으로 힘을 다해 누르면서 기도했다. 기도했더니 기적가운데 혹이 싹 사라지면 얼마나 신나겠는가? 그러나 기도하고 났지만 혹은 없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엄마가 헌금까지 가지고 와서 기도를 받을 뿐 아니라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기도하더란다.

 

그 다음날도 헌금을 가지고 와서 또 기도를 받는데 눈물을 철철 흘린다. 그러기를 일주일 동안 똑같이 헌금을 바친 후 눈물로 기도를 받더란다. 그래서 최목사님은 혹 때문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일주일 만에 아이의 손등에서 혹이 사라졌다는 간증이다. 그 엄마의 눈물을 하나님이 보시고 놀랍게 치료해 주신 것이다.

 

기도에도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청년 여러분들이여, 예수님은 마21:22에서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고 하셨으니 여러분들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이루어질 때까지 간절히 기도하심으로 직장문제, 결혼문제, 군대문제, 신앙문제를 해결 받으시기를 바란다.